朴대통령, 중국어로 "배고파 죽겠다"..시진핑 '폭소'

G20 회담장서 정상 24명과 비공식 대화
멕시코 대통령과는 스페인어로 환담 나눠
  • 등록 2013-09-06 오후 9:08:41

    수정 2013-09-06 오후 9:08:41

[상트페테르부르크=이데일리 피용익 기자] 박근혜 대통령은 5~6일(현지시간)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를 계기로 이탈리아, 독일, 카자흐스탄, 러시아와 양자회담을 한 것과 별도로 회담장에서 24개명 정상(급)들과 비공식 대화를 나눴다고 이정현 청와대 홍보수석이 전했다.

박 대통령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만나 20여분 동안 유쾌한 분위기 속에서 방중 뒷얘기 등을 나눴다. 일정이 조금씩 지연되면서 식사가 늦어지자 박 대통령은 시 주석에게 중국어로 “배고파 죽겠다”고 말해 폭소를 자아냈다는 후문이다.

또 데이빗 캐머런 영국 총리와 엘리베이터 앞에서 마주쳤는데, 문이 열리자 캐머런 총리가 ‘레이디 퍼스트’ 대신 ‘프레지던트 퍼스트’(G20 정상회의에서는 대통령이 총리보다 의전서열이 앞서는 점을 빗댄 표현)이라고 말했고, 두 사람은 엘리베이터 안에서 화기애애한 분위기에서 대화를 나눴다고 한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박 대통령에게 찾아와 5월 정상회담 이후 남북관계 진전에 대해 평가하는 등 환담을 나눴다. 누르술탄 나자르바예프 카자흐스탄 대통령과는 양자회담에서 못다한 이야기를 주고받았다.

만모한 싱 인도 총리, 리센룽 싱가포르 총리, 하일레마리암 데살렌 에티오피아 총리는 박 대통령과 박정희 전 대통령의 업적과 리더쉽에 대해 언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밖에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 김용 세계은행 총재하고도 많은 얘기를 나눴다.

지난 5일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는 회담장에서 조우해 인사를 나눴지만, 대화 시간이나 주제 등에 대해서는 알려진 바가 없다고 이 수석은 전했다.

한편, 박 대통령의 외국어 실력은 다자외교 무대에서 빛났다. 박 대통령은 시 주석과 중국어로 대화를 나눴고, 엔리케 뻬냐 니에또 멕시코 대통령과의 환담에서는 스페인어를 사용했다. 나머지 정상들과는 영어로 이야기했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깜찍 하트
  • '곰신' 김연아, 표정 3단계
  • 칸의 여신
  • 스트레칭 필수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