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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푸드 딜리버리 업계가 속속 호실적을 내고 있는 가운데 국내 1위 배달앱사인 배민도 흑자를 기록했다.
지난 3년여 동안 지속돼 온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이 매출 성장을 견인했다. 우아한형제들에 따르면 배민 입점 식당 수는 2019년 말 13만6000여 곳에서 지난해 말 기준 30만여 곳으로 2배 이상 증가했다. 입점 식당이 늘면서 배민의 주력 사업 상품인 ‘울트라콜’ 광고 수입이 늘어났다.
엔데믹 전환 영향도 가장 덜 받은 것으로 집계됐다.. 빅데이터 전문기업 TDI에 따르면 배민 월활성사용자(MAU)는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 직전인 지난해 4월 2082만명에서 8월 2067만명으로 0.6%(14만명) 감소하며 선방했다.
한편 배민의 흑자 상황이 올해도 지속될 지에 대해선 업계의 전망이 엇갈린다. 팬데믹으로 인한 성장 효과를 올해부터는 더 이상 기대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실제 지난해 하반기부터 배달앱을 이용한 거래액은 감소하기 시작했다. 통계청이 최근 발표한 ‘1월 온라인쇼핑 동향 발표’에 따르면 배달 음식 서비스 거래액(2조2295억원)은 7개월째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지난해 1월 거래액과 비교해서도 8.3%나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