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CNS ‘디지털 금융혁신’ 천명…4차산업 ‘합종연횡’ 전선 확대

  • 등록 2017-06-27 오후 4:40:51

    수정 2017-06-27 오후 4:40:51

LG CNS 관계자가 27일 여의도 본사에서 개최한 간담회를 통해 인공지능 기반 대화형 로봇 서비스를 시연하고 있다.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LG CNS가 디지털 금융의 핵심 키워드로 떠오른 인공지능 기반 금융봇과 블록체인을 앞세워 금융기관의 디지털 혁신에 본격 나선다. 이동통신사와 인터넷 기업 등이 금융업계와 합종연횡으로 관련 시장에 뛰어들고 있지만 ‘금융 IT 전문회사’로서 강점을 살려 나게겠다는 방침이다.

LG CNS는 27일 여의도 본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금융 챗봇, 영업점 로봇 등과 같은 디지털 신기술 도입 △클라우드, 빅데이터 중심의 디지털 인프라 재편 △블록체인 등 플랫폼 기반 금융 서비스 △기존 금융시스템의 전면적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지원 등 4대 핵심 사업을 발표했다.

이를 위해 디지털금융 전문인력을 연말까지 100명까지 확대하는 한편 7월 1일부터 ‘디지털금융센터’를 신설하고 내년까지 200명으로 인원을 확보할 계획이다. 디지털금융센터는 ‘사업팀’, ‘컨설팅팀’, ‘융합서비스팀’을 설치해 금융기관의 최신 디지털기술 도입 컨설팅과 함께 이종 산업간 융합사업을 발굴함으로써 금융기관별 특성에 따른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채팅 창에서 금융거래 가능한 인공지능 기반 금융 챗봇 최초 개발

LG CNS는 인공지능 기반의 금융 ‘챗봇’을 앞세워 하반기 예상되는 대화형 시스템 사업을 적극 공략키로 했다. 직접 개발한 대화형 금융 챗봇과 금융사 내부 빅데이터 시스템을 연계, 개인에게 적합한 상품을 추천하는 등 종합 금융 서비스 제공이 가능하다. 이를 통해 상품 가입, 자산 관리 등 개인화된 서비스가 가능하다. 지난 5월에는 우리은행, LG전자(066570)와 함께 휴머노이드 로봇 기반 자산관리서비스를 국내 최초로 공개한 바 있다.

또한 최근 세계 최대 금융 블록체인 컨소시엄인 ‘R3’와 사업 협약을 체결해 R3 고유의 분산원장 기술인 ‘코다(Corda)’와 LG CNS의 블록체인 프레임워크 및 금융 비즈니스 솔루션을 결합한 ‘LG CNS 블록체인 플랫폼’을 출시했다. 이어 국내 블록체인 기술특허 1위 회사인 코인플러그와도 제휴를 이끌어냈다.

거래 당사자들만 정보를 공유하는 것이 특징이다. 때문에 모든 참여자의 합의가 필요한 기존 블록체인 기술에 비해 높은 정보 기밀성 확보와 함께 거래 합의에 걸리는 시간을 획기적으로 단축할 수 있다.

LG CNS는 하반기부터 금융기관 대상으로 △블록체인 컨설팅 △금융 특화 코다 기반의 블록체인 플랫폼 구축 △개인 및 문서 인증 · 거래중개 사업자 없는 모바일 결제·포인트 관리와 같은 클라우드 기반의 블록체인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금융사업담당 김홍근 상무는 “LG CNS는 국내 금융기관의 혁신을 이끌 4대 핵심 서비스를 중심으로 디지털 금융 사업을 선제안하여 성공사례를 만들고, 이를 바탕으로 금융기관의 효과적인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영섭 LG CNS 사장이 27일 여의도 본사에서 열린 디지털 금융 기자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통신·증권·인터넷회사와 경쟁…자신 있다”


LG CNS가 금융 IT 혁신에 본격 드라이브를 건 만큼 관련 시장도 요동칠 전망이다. 26일 네이버(035420)미래에셋대우(006800)증권은 상호 지분 교환을 통해 인공지능 기반 금융 서비스 사업 등을 협력하기로 했다. SK텔레콤(017670)삼성증권(016360)도 최근 인공지능 음성 금융 서비스를 내놓았다.

이에 대해 LG CNS는 금융 IT 업력이 오래된 회사인 만큼 자사가 타사보다 밑바탕이 다ㅣ른 서비스 역량을 갖췄다고 강조했다.

김 상무는 “단순히 인공지능, 블록체인을 특정 영역에 접목하는 수준이 아닌 금융 IT 전체 프로세스를 꿰면서 이를 바꾸는 것이 디지털 전환이다. 이것을 가장 잘 할 수 있는 회사가 LG CNS”라며 “장·단기적인 계획에 따른 원천기술 개발과 제휴모델 확대를 통해 진정한 디지털 전환을 필요로 하는 금융 회사가 우리 서비스를 선택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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