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국수도 무서워 못 먹겠네…서울 평균값 8000원 넘었다

  • 등록 2022-04-14 오후 4:38:02

    수정 2022-04-14 오후 4:38:02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서울 지역 칼국수 평균 가격이 8000원을 넘는 등 밀가루를 원료로 한 외식 물가가 뛰고 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과 이상기후로 국제 밀 가격이 급등했기 때문이다.

서울 지역의 칼국수 평균 가격이 8000원을 처음으로 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서울 시내 칼국수 식당 모습.(사진=연합뉴스)
14일 한국소비자원 가격정보 포털 ‘참가격’에 따르면 서울 지역 칼국수 평균 가격은 전달보다 1.9%, 작년보다 8.7% 오른 8115원을 기록했다. 서울 지역 칼국수 가격이 8000원을 넘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칼국수 가격은 코로나19 발발 후 3년간 18.5% 상승했다.

밀가루로 만드는 또 다른 메뉴 냉면, 자장면도 비슷했다. 냉면은 서울 지역 평균 가격이 9962원으로 전년 대비 9.7%, 자장면은 같은 기간 9.3% 상승했다.

세계 밀 가격이 급등했기 때문이다. 세계 밀 수출 2위인 미국의 밀 생산량이 작년부터 줄었고 올해 5위 수출국 우크라이나의 러시아 침공 이후 확 뛰었다. 우리나라가 우크라이나에서 들여 오는 밀 물량은 거의 없지만 우크라이나산 밀 공급이 중단되며 국제 가격이 덩달아 오르고 있는 것이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에 따르면 올해 초 t당 279달러 수준이던 국제 밀 가격은 13일 기준 405달러로 1.5배 가량 올랐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사태가 장기화하면서 외식 물가 상승은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농촌경제연구원은 우크라이나 사태에 따라 올해와 내년 국제 밀과 옥수수 가격이 약 10~20% 상승하고 국내 외식 소비자물가는 0.6~1.2%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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