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담자로 나선 임윤선 변호사(법무법인 민)가 “본인의 의사표현을 제대로 하지 못하는 사람이 좋은 회사에서 훌륭한 역할을 수행할 수 없지 않느냐”고 질문한 데 대한 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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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또 “제가 변호사가 되기 전 훌륭한 변호사는 막 책상을 치며 과격하게 활동하는 이들이라 생각했는데 실제로 그렇지 않았다”며 “변호사라는 업무는 각기 다른 입장을 중재하는 건데, 신중하고 사려깊은 덕목을 많이 필요로 한다. 같이 일해 본 훌륭한 변호사들 중에는 조용하고 사려 깊은 이들이 많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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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인은 “한국에서는 너무 외향적인 것이 썩 좋지 않은 이미지를 주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미국에서는 그러한 개념이 없고 에너지가 넘칠수록 좋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제가 매우 내향적인 편인데 외향적인 성격의 남편에게 끌린 것 같다. 내·외향성은 서로 이렇게 통하는 것”이라며 “두 성향의 장점을 서로 존중하고 이해의 폭을 넓히는 것이 좋다”고 강조했다.
그는 “사실 수많은 전문강사들이 내향적인 성격을 갖고 있는데 사람들 앞에 서는 데 성격이 중요한 것은 아니다”며 “열정적으로 믿는 아이디어가 있고 이를 공유하고자 하는 의지가 있으면 누구나 저처럼 무대에 설 수 있다”고 답했다.
임 변호사는 “‘콰이어트’를 읽고 방대한 데이터와 심도 깊은 시각에 놀랐다”며 “그저 그런 자기계발서인 줄 알고 중고책으로 구매했는데 작가께 너무 죄송하다”고 사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