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th WSF]불신의 시대, 소통이 답이다

  • 등록 2014-06-12 오후 6:43:54

    수정 2014-06-12 오후 6:43:54

[이데일리 한대욱 기자] 켄 시걸 ‘미친듯이 심플’ 저자가 12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 그랜드하얏트서울에서 열린 ‘제 5회 세계전략포럼(WSF)’에서 ‘창의 북돋는 소통리더십: 스티브잡스와 세종대왕’이란 주제로 세션3 강연을 하고 있다.
[이데일리 정병묵 박보희 기자] 수많은 이야기가 오갔지만 결론은 하나였다. 우리가 살고 있는 불안한 시대의 위기를 타개하기 위해서는 ‘소통’이 가장 중요한 해법이라는 것이다.

이데일리가 12일 서울 그랜드하얏트호텔에서 ‘21C 소통의 위기 : 진단과 해법’을 주제로 개최한 ‘제5회 세계전략포럼’에 참석한 국내외 저명인사와 석학들은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등 각 분야에서 소통의 중요성에 대해 한 목소리로 강조했다.

세계적인 미래학자 존·도리스 나이스빗 부부의 기조강연으로 문을 연 이날 포럼에선 줄리아 길버드 전 호주 총리와 진념 전 경제부총리의 특별 대담, 호세 로드리게스 주한 멕시코 대사의 특별강연 등이 이어졌다. 행사장을 가득 메운 800여명의 청중들은 세계적인 명사들의 한 마디 한 마디에 진지하게 귀를 기울였다.

줄리아 길러드 전 호주 총리는 “총리 재직시절 각 당이 이익을 추구하다 보면 어렵게 일궈낸 결과가 일거에 무너지는 경우를 많이 봤다”며 “입장이 달라도 협력할 수 있다는 합리적인 의사를 가져야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역설했다.

‘미친듯이 심플’의 저자 켄 시걸과 유명 PD 출신인 주철환 아주대 교수는 각각 스티브 잡스와 세종대왕을 주제로 ‘창의를 북돋는 소통 리더십’에 대해 각각 강연하며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고 스티브 잡스 애플 최고경영자(CEO)의 ‘절친’이기도 한 켄 시걸은 “잡스는 회의하는 인원이 다섯명을 넘지 못하게 했다”고 소개하며 소통을 위한 단순함의 미덕을 강조했다.

주 교수는 “세종대왕은 설명이나 설교 대신 설득을 택해 자신을 미워하는 사람들을 내편으로 끌어들였다”며 소통을 키워드로 세종대왕의 리더십을 설명했다.

또 국내 최고 빅데이터 전문가인 송길영 다음소프트 부사장은 데이터의 흐름을 통해 소비자의 마음을 읽어내 이를 기업의 비즈니스 전략에 반영하는 컨설팅 방식을 소개해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지난 2010년 지하 700m 갱도에 갇힌 칠레 광부 33인의 극적 생환 현장을 직접 취재한 조나단 프랭클린 영국 가디언지 기자의 강연엔 세월호 참사 관련 질문이 쏟아졌다.

프랭클린은 “한국의 재난 보도는 공인이 아닌 일반인의 감정 변화에 지나치게 집중한 측면이 있다”며 “언론의 공정성을 해치고 시청률을 올리기 위해 접근하는 나쁜 방식”이라고 지적했다.

이상백 대아티아이 미래전략본부 부사장은 이번 포럼에 대해 “경륜이 묻어나는 진념 전 부총리와 겸손하고 진심 어린 길라드 전 총리의 대담이 인상 깊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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