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아레스 결승골' 우루과이, 사우디 꺾고 2연승 '16강 확정'

  • 등록 2018-06-21 오전 1:52:01

    수정 2018-06-21 오전 1:52:01

우루과이의 간판 공격수 루이스 수아레스가 사우디아라비아와의 경기에서 선제골을 터뜨린 뒤 주먹을 불끈 쥐면서 기뻐하고 있다. 사진=AFPBBNews
[로스토프=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남미의 강호’ 우루과이가 사우디아라비아의 만만치 않은 저항을 뿌리치고 2연승으로 2018 러시아 월드컵 16강행을 확정했다.

우루과이는 21일(한국시간) 러시아 로스토프나도누 로스토프 아레나에서 열린 조별리그 A조 2차전에서 전반 23분에 터진 루이스 수아레스(바르셀로나)의 선제 결승골을 끝까지 지켜 사우디아라비아를 1-0으로 눌렀다.

조별리그 1차전에서 이집트를 1-0으로 이겼던 우루과이는 2경기 연속 1-0 승리를 거두며 2연승으로 16강 진출 티켓을 거머쥐었다. A조는 개최국인 러시아가 이미 2연승으로 16강 행을 결정지은 바 있다. 우루과이와 러시아는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조 1위 자리를 놓고 맞대결을 펼친다.

러시아와의 1차전에서 0-5 대패를 당했던 사우디아라비아는 이날 경기에서 공수 모두 확실히 달라진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우루과이에 힘과 기술 모두 열세를 드러내며 2경기 만에 탈락의 쓴맛을 봤다.

우루과이의 일방적인 흐름이 될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사우디아라비아의 저항이 만만치 않았다. 전반 초반에는 오히려 사우디아라비아가 우루과이 진영에서 공세를 퍼부었다. 4만2000여 관중 대부분을 우루과이 팬들이 채웠지만 사우디아라비아 선수들의 투지가 오히려 돋보였다.

하지만 전반 23분 수아레스의 골이 터지면서 상황은 달라졌다. 사우디아라비아 진영에서 얻은 우루과이의 코너킥 찬스. 카를로스 산체스가 올린 공이 문전에 있던 수비와 공격 선수 머리를 그대로 넘어가자 뒷쪽에 있던 수아레스가 왼발 논스톱 슛으로 골망을 갈랐다. 사우디아라비아 골키퍼가 공을 쳐내기 위해 나왔지만 제대로 처리하지 못한 것이 뼈아픈 실점으로 이어졌다.

수아레스는 이집트와의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결정적인 찬스를 여러 차례 놓치는 등 이름값을 하지 못해 자국 팬들로부터 비난을 받았다. 하지만 2번째 경기에서 골을 터뜨리면서 앞선 경기에서의 부진을 만회했다.

공교롭게도 이날 경기는 자신의 100번째 A매치이기도 했다. 스스로 골을 터뜨리며 센추리클럽 가입을 자축했다.

이후에도 우루과이는 수아레스와 에딘손 카바니 등 걸출한 공격수들을 앞세워 사우디아라비아의 골문을 공략했다. 사우디아라비아도 그냥 물러서지 않았다. 악착같은 몸싸움과 빠른 패스 차단으로 몇차례 역습 기회를 만들었다. 그렇지만 사우디아라비아의 공격은 번번이 우루과이 문전에서 마무리로 이어지지 않았다.

우루과이는 후반전에 주전들을 빼고 20대 초중반 어린 선수들로 교체하는 여유를 보이기도 했다. 우루과이는 후반 40분 카바니가 사우디아라비아 골키퍼와 일대일로 맞서는 찬스를 맞이했지만 선방에 막혀 추가골로 연결하지 못했다.

우루과이가 1골 차를 지키기 위해 후반 막판 볼을 뒤로 돌리는 장면이 나오자 관중석에는 야유가 쏟아지기도 했다.

사우디아라비아는 동점골을 터뜨리기 위해 마지막까지 안간힘을 다 썼다. 하지만 끝내 우루과이의 골문을 열지 못한 채 종료 휘슬 소리를 들어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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