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골프룰 어떻게 달라지나② 우연히, 합리적으로 움직인 볼 벌타 없어

  • 등록 2018-11-20 오전 7:33:40

    수정 2018-11-20 오전 7:33:40

퍼팅 라인을 살피고 있는 더스틴 존슨. (사진=KPGA)
[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2019년 골프룰 어떻게 달라지나② 고의 아닌 우연히 볼 움직이면 벌타 없어

2019년 개정되는 골프룰에서 또 하나의 큰 변화는 퍼팅 그린에서의 벌타 완화다.

2014년 KLPGA 투어 교촌 허니 레이디스오픈 1라운드. 배선우(25)는 퍼팅그린에서 자신의 볼을 집어 올리기 위해 모자에 부착된 볼마커를 떼 마크를 하려던 순간 마크가 떨어지면서 볼에 맞았다. 그 때문에 볼이 움직였고, 배선우는 1벌타를 받았다.

이 같은 일이 내년 1월 1일 이후 벌어진다면 더 이상 벌타를 받지 않아도 된다. 개정되는 골프규칙 9-4에서는 위와 같은 경우에 예외규정을 적용하기로 했다. 고의가 아닌 우연히, 합리적인 동작 또는 규칙적용을 위한 행동일 때는 벌을 주지 않기로 했다.

플레이어가 퍼팅 그린 위에 스파이크 자국과 신발에 의한 손상, 동물에 의한 손상을 비롯한 손상 부위를 수리할 수 있으며, 퍼트 라인을 접촉한 때에도 벌타를 받지 않게 됐다.

이상희(26)는 2014년 일본 이바라키현에서 열린 일본프로골프(JGTO) 투어 JGT챔피언십에서 애매한 룰 판정으로 연장전에 가보지도 못하고 우승을 놓쳤다. 이상희는 경기 중 11번홀에서 손으로 퍼트선을 접촉했다는 판정을 받아 2벌타를 받았다. 당시 이상희는 손가락을 사용해 그린 위의 모래를 제거했다. 하지만 이를 본 동반 경기자는 이상희가 그린을 손으로 눌러 퍼트라인 접촉했다고 제보했고, 경기위원은 동반 경기자의 의견을 받아들여 벌타를 부과했다. 그 때문에 2타를 잃게 된 이상희는 연장전에 합류하지 못하면서 우승 기회를 놓치고 말았다.

내년부터는 이상희처럼 억울한 판정을 받는 일은 생기지 않게 됐다. 그린 위에서 손상된 그린을 수리하는 것에 대한 벌이 없어졌다.

이와 함께 퍼팅 그린에서 플레이된 볼이 홀에 꽂혀 있는 깃대를 맞췄을 때도 더 이상 벌을 적용하기 않기로 했다. 이전에는 그린 안에서 퍼팅한 볼로 깃대를 맞히면 1벌타를 받았다. 그 때문에 선수는 퍼팅하기 전 캐디에게 깃대를 잡게 하고 퍼팅했고, 공이 홀 가까이에 오면 캐디가 깃대를 뽑았다. 내년부터는 깃대를 꽂아둔 채 퍼팅해도 전혀 문제가 되지 않는다. 또 깃대나 클럽 등을 사용해 그린을 접촉하는 일도 가능해졌다. 단, 라운드 중 플레이가 중단된 동안 고의로 그린을 테스트하는 행동은 일반 페널티가 주어짐은 주의해야 한다.

-정창기 전 KLPGA 경기위원장(현 울산광역시골프협회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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