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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개정되는 골프룰에서 또 하나의 큰 변화는 퍼팅 그린에서의 벌타 완화다.
2014년 KLPGA 투어 교촌 허니 레이디스오픈 1라운드. 배선우(25)는 퍼팅그린에서 자신의 볼을 집어 올리기 위해 모자에 부착된 볼마커를 떼 마크를 하려던 순간 마크가 떨어지면서 볼에 맞았다. 그 때문에 볼이 움직였고, 배선우는 1벌타를 받았다.
플레이어가 퍼팅 그린 위에 스파이크 자국과 신발에 의한 손상, 동물에 의한 손상을 비롯한 손상 부위를 수리할 수 있으며, 퍼트 라인을 접촉한 때에도 벌타를 받지 않게 됐다.
이상희(26)는 2014년 일본 이바라키현에서 열린 일본프로골프(JGTO) 투어 JGT챔피언십에서 애매한 룰 판정으로 연장전에 가보지도 못하고 우승을 놓쳤다. 이상희는 경기 중 11번홀에서 손으로 퍼트선을 접촉했다는 판정을 받아 2벌타를 받았다. 당시 이상희는 손가락을 사용해 그린 위의 모래를 제거했다. 하지만 이를 본 동반 경기자는 이상희가 그린을 손으로 눌러 퍼트라인 접촉했다고 제보했고, 경기위원은 동반 경기자의 의견을 받아들여 벌타를 부과했다. 그 때문에 2타를 잃게 된 이상희는 연장전에 합류하지 못하면서 우승 기회를 놓치고 말았다.
내년부터는 이상희처럼 억울한 판정을 받는 일은 생기지 않게 됐다. 그린 위에서 손상된 그린을 수리하는 것에 대한 벌이 없어졌다.
-정창기 전 KLPGA 경기위원장(현 울산광역시골프협회 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