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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SFJ가 지난달 18일 홈페이지 및 유튜브 계정에 ‘주일미군의 임무’라는 제목으로 올린 6분 안팎의 동영상을 보면, 미군 당국은 “동아시아에는 세계 3대 경제 대국 2곳과 핵보유 선언국 3곳이 있다”고 설명했다. 경제 대국 2곳을 설명할 땐 중국과 일본을, 핵보유 선언국 3곳을 거론할 땐 북한과 중국, 러시아를 각각 지도에 표기했다.
특히 핵보유 선언국 부분에선 핵무기 숫자가 북한 15개(15+), 중국 200개(200+), 러시아 4000개(4000+)로 각각 표시됐다.
이는 최근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의 이른바 ‘미국민 안전’ 발언과 맞물려 논란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폼페이오 장관은 지난 11일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북·미 대화의 궁극적인 목표는 미국민의 안전”이라고 강조했는데, 이를 두고 일각에선 미국이 완전한 비핵화 대신 미국에 직접적인 위협이 되는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폐기하는 선에서 대북(對北)제재 해제를 염두에 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왔었다.
주일미군 당국은 “이 지역은 수십 년, 수백 년 된 영토 분쟁지역”이라고 설명하며 영토 분쟁지역으로 리앙쿠르 암초(Liancourt Rocksㆍ독도의 서구식 명칭), 쿠릴열도, 남중국해, 센카쿠 열도(중국명 댜오위다오)를 꼽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