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충전 마친 박상현 "다시 열심히 뛰어야죠"

  • 등록 2019-01-17 오전 7:36:22

    수정 2019-01-17 오전 7:36:22

박상현. (사진=박상현)
[이데일리 스타in 임정우 기자] “쉴만큼 쉬었으니까 이제 다시 열심히 달려야죠.”

박상현(36)이 지난해 ‘아시안투어 상금왕’이라는 못다 이룬 꿈을 이루기 위해 다시 시동을 건다. 박상현은 17일부터 나흘간 싱가포르 센토사 골프 클럽에서 열리는 2019 시즌 아시안투어&일본프로골프투어(JGTO) 개막전 SMBC 싱가포르 오픈(총상금 1억 752만엔)에 출전한다.

2019년 첫 대회로 SMBC 싱가포르 오픈을 정한 박상현은 첫 스타트를 잘 끊기 위한 만반의 준비를 했다. 대회가 열리는 싱가포르로 바로 가는 것이 아닌 지난 6일 태국으로 먼저 들어가 경기력을 끌어올리는 데 집중했다.

그는 “지난 시즌을 마치고 한국에서 제대로 연습하지 못했기 때문에 태국에 들러 샷감을 찾는데 많은 시간을 투자했다”며 “아직 몸 상태가 완벽하게 올라오지 않았지만 이제 시즌을 시작하는 것 치고는 나쁘지 않다. 대회 시작 전까지 최상의 경기력을 할 수 있는 몸 상태를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박상현은 이번 대회 강력한 우승 후보 중 한 명으로 꼽히고 있다. 박상현이 지난해 아시안투어 상금랭킹 2위, 한국남자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상금왕 등 맹활약을 펼친 만큼 아시안투어와 JGTO가 박상현의 이름을 주목하고 있다.

그는 “새해 첫 출전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면 좋겠지만 현재 컨디션을 고려해 1차 목표를 톱10으로 잡았다. 1, 2라운드에 잘 쳐서 상위권에 있다면 우승까지 노려보겠다”며 “세르히오 가르시아, 폴 케이시 등 유명 선수들이 출전하지만 기죽지 않고 최선을 다해 내 존재감을 꼭 드러내겠다”고 강조했다.

박상현은 이번 대회가 열리는 센토사 골프 클럽과 좋은 궁합을 자랑한다. 그는 이 대회에서 2016년과 2017년 출전해 각각 공동 23위, 공동 6위에 오르며 2번 모두 톱25에 들었다. 그는 “많은 선수들이 어려워하는 센토사 골프 클럽이 이상할 정도로 편하게 느껴진다”며 “이 대회에서 매년 성적이 좋아지고 있는 만큼 올해 어떤 성적을 낼지 기대된다”고 활짝 웃었다.

박상현은 이번 대회부터 새로운 서브 스폰서인 ‘하나금융그룹’을 달고 경기에 나선다. 그는 “2019년 또 하나의 스폰서가 생긴 만큼 더 열심히 해야 할 것 같다”며 “2019년에는 아시안투어 상금왕을 목표로 열심히 달리겠다”고 비장한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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