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언론 "베트남 전역이 붉은 바다 됐다"

  • 등록 2018-12-16 오후 2:49:08

    수정 2018-12-16 오후 2:49:08

베트남 우승 소식을 자세히 전한 베트남 매체 홈페이지.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 축구대표팀이 10년 만에 처음으로 아세안축구연맹(AFF) 스즈키컵 우승을 차지하자 베트남 언론들도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VN익스프레스는 “환희로 들끓어 온 국민이 잠들지 못했다”며 “온 나라가 ‘베트남 보딕(우승)’을 외치며 기뻐 날뛰고 서로 끌어안으며 자축했다. ‘정말 자랑스러운 베트남이여’라는 노래를 끝도 없이 불렀다”고 16일 보도했다.

베트남뉴스는 ‘베트남이 챔피언이다’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베트남 축구대표팀이 열광적인 관중 앞에서 스즈키컵 우승컵을 들어 올리며 믿기지 않는 축구 성공의 해를 마무리했다”고 전했다.

뚜오이쩨는 베트남 전역에서 붉은색 티셔츠를 입은 축구 팬들이 붉은색 바탕에 금색 별 모양이 있는 베트남 국기인 ‘금성홍기’를 들고 환호하는 모습을 소개하며 “베트남 전역이 붉은 바다가 됐다”고 표현했다.

아울러 베트남 축구 팬들이 국기를 든 채 오토바이를 타고 부부젤라 등으로 요란한 소리를 내며 질주하는 모습을 ‘디 바오(폭풍처럼 간다는 뜻)’로 소개했다.

베트남 2사오는 박항서 감독의 이력을 자세히 소개했다. 이 매체는 “축구는 내가 잘할 수 있는 유일한 것”이라는 박항서 감독의 말과 함께 “박항서 감독은 45년 동안 축구에 열정을 쏟았다”고 소개했다. 특히 “팀을 이끌 능력과 경험이 부족하다는 이유로 부산 아시안게임 동메달 후 경질된 적도 있다”며 박항서 감독의 부활을 주목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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