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환자의 70%' 여성이 치매에 취약한 이유

  • 등록 2019-02-10 오전 4:00:00

    수정 2019-02-10 오전 4:00:00

(사진=Pixabay)
[이데일리 장영락 기자] 여성이 남성보다 알츠하이머(노인성 치매)에 취약한 이유를 설명하는 연구가 나왔다.

4일(현지시간) 미국 의학전문 매체 ‘메드페이지 투데이’는 하버드대학 부속병원인 매사추세츠 종합병원 레이자 스펄링 교수 연구팀이 여성의 치매 발생률과 뇌 신경세포 속 단백질 병변의 상관관계를 추적한 연구를 발표했다고 보도했다.

연구진은 뇌 노화 연구에 참여한 남녀 193명과 알츠하이머 질환 신경영상 연구에 참여한 남녀 103명의 뇌양전자방출 단층촬영(PET) 자료를 분석해 치매와 관련된 뇌 신경세포 내 단백질 병변이 치매 발생률에 미치는 영향을 밝혔다.

연구 결과 치매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는 뇌 신경세포 표면의 단백질 베타 아밀로이드 응집과, 신경세포 내부 단백질인 타우 엉킴이 남성보다 여성 뇌에서 심하게 나타나는 것으로 확인됐다. 연구진은 이같은 결과가 여성의 치매 발생률이 상대적으로 높은 이유를 설명해줄 수 있다고 밝혔다.

베타 아밀로이드와 타우 단백질은 모든 사람의 신경세포에 존재한다. 그러나 이 두 단백질이 늘어나 뭉치거나 엉기면 신경세포가 죽고 치매 증상으로 발전하게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여성의 뇌에서는 이같은 병변이 남성 뇌에서보다 심하게 나타난다는 것이다. 실제 미국 치매 환자의 60% 이상이 여성이고, 국내에서도 환자의 70% 이상이 여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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