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기술25]①클라우드 아이디어 낸 재시 CEO…'아마존 2인자'로 우뚝

  • 등록 2018-11-12 오전 5:00:00

    수정 2018-11-12 오전 5:00:00

[이데일리 김혜미 기자] 한때 클라우드 컴퓨팅의 ‘원조’ 아마존이 어떻게 클라우드 컴퓨팅 산업을 만들어냈느냐에 대해, 전자 상거래 사이트에서 남은 컴퓨팅 용량을 활용하기 위해 만들어냈다는 소문이 있었습니다. 뭔가 사람들이 좋아할 법한, 우연 같은 이야기죠.

하지만 실제로는 다릅니다. 클라우드 컴퓨팅 사업 아이디어는 창업자이자 최고경영자(CEO)인 제프 베조스의 시애틀 자택에서 나왔습니다. 2003년 가을에 열렸던 이 회의에서 앤디 재시(사진) 아마존웹서비스(AWS) CEO를 비롯한 일부 엔지니어들이 아마존이 보유한 서버와 스토리지, CPU 같은 IT 인프라를 임대해주자는 의견을 냈던 겁니다.

‘컴퓨터와 관련 장비를 구입하지 않고도 이용할 수 있다’는 아이디어는 상당히 획기적이었습니다. 이 아이디어가 받아들여지고, 베조스 CEO의 기술 자문이었던 재시 CEO가 책임자급으로 발탁됐습니다. 3년 정도의 준비 기간을 거쳐 2006년 AWS 서비스가 시작됐고, 장비 구축이 부담이었던 넷플릭스와 에어비앤비 같은 샌프란시스코 스타트업들을 중심으로 서비스 이용이 확산됐습니다. AWS 매출액은 아마존 총 매출액의 12% 정도에 불과하지만 영업이익은 전체의 57%를 차지합니다. 재시 CEO는 이제 ‘아마존의 2인자’로 불립니다.

일찌감치 가능성을 보고 사업에 뛰어든 AWS는 현재 클라우드 시장에서 절대적인 점유율을 자랑하고 있습니다. 시장조사기관 가트너에 따르면 AWS의 시장점유율은 52%, IDC에 따르면 46%로 집계됩니다. 현재는 마이크로소프트(MS)와 구글, 알리바바가 그 뒤를 바짝 쫓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IBM이 기업용 소프트웨어를 구독 서비스로 제공하는 레드햇을 인수하면서 클라우드 시장 구도에 변화가 있을지 주목됩니다.

앤디 재시 아마존웹서비스(AWS) CEO. AWS 제공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빠빠 빨간맛~♬
  • 이부진, 장미란과 '호호'
  • 홈런 신기록
  • 그림 같은 티샷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