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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진영은 17일 호주 애들레이드 그레인지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ISPS 한다 호주여자오픈(총상금 130만 달러) 최종 4라운드에서 8언더파 64타를 쳤다. 최종합계 15언더파 273타를 만든 고진영은 정상에 오른 넬리 코다(미국)에게 2타 뒤진 단독 2위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고진영은 이 대회와 인연이 깊다. 지난해 이 대회 챔피언에 오르며 LPGA 공식 데뷔전 우승이라는 대기록을 67년 만에 작성했기 때문이다. 단독 선두 코다에게 5타 뒤진 공동 6위로 경기를 시작한 고진영은 이날 역전 우승을 노렸다.
그러나 우승까지는 단 2타가 모자랐다. 고진영은 이날 8언더파를 몰아치는 집중력을 발휘했지만 17언더파 271타를 적어낸 코다를 제치지 못하며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고진영은 아쉽게 우승을 놓쳤지만 올해 처음 출전한 대회에서 준우승을 차지하며 기분 좋게 2019 시즌을 시작하게 됐다.
올해부터 LPGA 투어를 주 무대로 활약하는 이정은(22)은 공식 데뷔전을 톱10으로 장식했다. 이정은은 대회 셋째 날 공동 3위로 도약하며 LPGA 투어 데뷔전 우승 기회를 잡았지만 최종 4라운드에서 타수를 더 줄이지 못하며 8언더파 280타 공동 10위로 이번 대회를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