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하나생명, 한화생명, KDB생명 등은 가입연령을 낮추고 젊은 층의 라이프 패턴에 맞는 상품을 속속 선보이고 있다.
20세부터 49세까지 가입 가능한 하나생명의 온라인·모바일 전용상품 ‘(무)Single벙글건강보험’은 주말 외부 활동이 많은 젊은 층의 재해를 더 크게 보장한다. 범죄 노출 위험이 큰 싱글 여성에 대한 위로금을 지급하는 등 젊은층이 우려하는 보장을 주로 담았다.
한화생명의 ‘영플러스건강보험(무)’ 역시 15~39세로 가입연령을 한정해 젊은 세대의 요구가 낮은 사망보장을 제외하고 보험료를 낮췄다. 대신 젊은 층에서도 발병률이 높은 암과 5대 성인질환에 대한 보장을 담았다.
KDB생명이 지난 4월 출시한 ‘KDB다이렉트 새로운 정기보험’은 중도 해지 시 지급하는 해지환급금을 줄이는 대신 보험료를 더 낮춘 정기보험으로 승부수를 띄웠다. 최근 출시한 신한생명 ‘신한내게맞는착한보장보험’ 역시 일반형과 무해지환급형 중 선택할 수 있으며 무해지환급형은 일반형보다 보험료를 약 33% 낮췄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욜로족은 현재를 즐기는 흥청망청 소비 트랜드를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합리적 소비를 지향하는 젊은 층의 새로운 소비 트렌드”라며 “젊은 층의 가입 특성을 고려한 보험들이 더욱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