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겨 임은수, ‘고의 충돌’ 논란에 SNS로 전한 심경

“저를 위해 누구도 비난하지 않으시길”
  • 등록 2019-03-26 오전 10:59:23

    수정 2019-03-26 오전 10:59:23

(사진=임은수 인스타그램)
[이데일리 장구슬 기자] 피겨스케이팅 선수 임은수(16·신현고)가 세계피겨선수권대회 공식연습 도중 발생한 ‘고의 충돌’ 논란과 관련해 심경을 밝혔다.

임은수는 지난 25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글을 올려 그 누구도 비난받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을 드러냈다.

임은수는 “참 힘들고 길었던, 또 아쉬웠던 이 시즌을 끝으로 먼저 이번 시즌 내내 저를 응원해주시고 지지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를 전한다”며 “저는 지금 제 행복을 찾으려 하고 있다고 말씀드리고 싶다. 또한 저를 포함한 모두가 행복하길 바라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러니 저를 위해서 누구도 비난하지 않으셨으면 좋겠다”라며 “혹시 궁금해하시거나 기다리는 분들이 계실 것 같아 소식 전한다”라고 덧붙였다.

앞서 임은수는 지난 20일 일본 사이타마에서 열린 세계피겨선수권대회에서 여자싱글 공식연습을 하던 중 동료 선수 머라이어 벨(23·미국)의 스케이트 날에 종아리를 찍히는 부상을 당했다. 임은수와 벨은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같은 코치 아래 훈련하는 사이다.

이에 대해 임은수의 매니지먼트사인 올댓스포츠는 “벨이 이전부터 임은수를 지속적으로 괴롭혔다”며 “충돌에 고의성이 의심된다”고 주장했다. 이후 벨은 미국 선수단을 통해 “고의성은 없었다”며 사과의 뜻을 전했다.

임은수는 종아리 부상에도 불구, 여자 싱글 쇼트 프로그램에서 깨끗한 연기를 펼쳐 개인 최고점인 72.91점을 받아 5위에 올랐다. 벨은 71.26점으로 임은수에 이어 6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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