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번주 하이트진로는 이날까지 총 16.18% 올랐습니다. 지난 연말부터 커다란 변동 없이 잔잔한 움직임 만을 보이던 주가가 별안간 크게 뛴 겁니다. 하이트진로는 소주 ‘참이슬’과 맥주 ‘테라’를 만드는 주류회사입니다.
주가를 끌어올린 주체는 주로 외국인입니다. 외국인은 지난 13일부터 이날까지 나흘 연속 순매수 행진을 이어갔습니다. 일별로 보면 각각 △13일(12억 8700만원) △14일(38억 5300만원) △15일(117억 5700만원) △16일(33억 100만원)을 순매수 했죠.
시장은 의문을 표했습니다. 하이트진로가 호실적을 발표한 것도 아니고 뚜렷한 호재가 없었기 때문입니다. 이 때문에 투자자는 물론이고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들도 이유를 찾기 바빴습니다.
한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이번주 초에 JP모건에서 나온 버드와이저 관련 보고서로 외국인들이 뒤늦게 테슬라 열풍을 인지해 매수세가 몰린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습니다.
물론 해당 보고서의 영향은 그리 오래가지 못할 것이라는 시각도 있습니다. 실제 16일 하이트진로는 전날 대비 0.16% 떨어지며 숨을 고르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기도 하죠. 다만 하이트진로의 경우 테라의 인기로 하여금 증권가의 뜨거운 러브콜을 받는 종목이긴 합니다.
외국 증권사에서도 ‘Tesula(테슬라)’라고 언급할 만큼 선풍적인 테슬라 열풍. 정말 하이트진로의 실적에 어느정도 긍정적 영향을 미칠지, 또 그 영향이 향후 어느정도 주가를 끌어올릴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