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대상 추천작] 화려하고 풍성한 성찬, 깊이까지 갖췄다

'제6회 이데일리 문화대상' 하반기 추천작
연극·클래식·무용·국악·뮤지컬·콘서트
여섯 부문서 두 작품씩 선정
  • 등록 2018-12-13 오전 5:04:00

    수정 2018-12-13 오전 5:04:00

뮤지컬 ‘웃는 남자’의 한 장면(사진=EMK뮤지컬컴퍼니).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평소 만나기 힘든 예술가의 품격 있는 무대는 감동 그 자체였다. 화려한 무대예술은 잊고 지낸 사랑과 동심을 자극했다. 예술 본연의 고민과 실험도 이어졌다. 2018년 하반기 공연계는 한마디로 화려하고 풍성하면서도 깊이까지 갖춘 성찬이었다.

압도적인 볼거리를 내세운 뮤지컬이 눈에 띄었다. EMK뮤지컬컴퍼니가 제작비 175억원을 들여 선보인 두 번째 창작뮤지컬 ‘웃는 남자’다. 웅장한 무대장치와 의상, 완성도 높은 음악 등 한국 뮤지컬이 보여줄 수 있는 최고 수준의 무대예술을 선보였고, 흥행에도 성공했다.

재미와 감동을 선사한 공연도 있었다. 신시컴퍼니는 웨스트엔드 화제작 ‘마틸다’의 아시아 초연을 성공적으로 올렸다. 한국에서 쉽지 않은 아역 중심 뮤지컬의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했다. 국립국악원은 영화와 국악의 만남을 시도한 ‘꼭두’로 이승과 저승을 넘나드는 환상적인 모험으로 관객을 초대했다. 그룹 god는 결성 20주년을 기념하는 콘서트를 통해 추억과 향수, 희망을 함께 전했다.

해외 아티스트의 수준 높은 공연도 펼쳐졌다. 독일을 대표하는 세계적인 오케스트라인 바이에른 방송교향악단은 80대 거장 지휘자 주빈 메타와 ‘21세기 최고의 피아니스트’ 예프게니 키신의 협연으로 벅찬 감동을 선사했다. 러시아의 상트 페테르부르크 필하모닉은 피아니스트 안드리스 쉬프, 지휘자 샤를 뒤투아와 함께 오케스트라·지휘자·협연자가 삼위일체를 이루는 황홀한 경험을 안겨줬다.

실험과 고민이란 예술의 본연도 놓지 않았다. 연극 ‘마터’는 최근 한국사회에서도 이슈가 된 ‘혐오 문제’를 정면에서 건드렸다. 안무가 박호빈은 산티아고 순례길 여정의 경험을 춤으로 풀어낸 ‘마크툽’으로 예술의 의미를 돌아보게 만들었다.

내년 2월 26일 시상식을 앞둔 ‘제6회 이데일리 문화대상’이 올해 하반기 추천작을 냈다. 지난 7월부터 12월까지 관객과 만난 공연예술작품 중 연극·클래식·무용·국악·뮤지컬·콘서트 등 6개 부문에서 두 작품씩 선정했다.

바이에른 방송교향악단 내한공연의 한 장면(사진=빈체로).
국악극 ‘꼭두’의 한 장면(사진=국립국악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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