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증시도 변동성 지속…"국내보다 해외, 주식보다 채권"

주요 자산운용사 5곳 투자환경 전망
국내외 변수 지속해.."위험 관리 집중할 때"
주가 저평가 및 고배당 종목 접근도 노릴 만
  • 등록 2019-01-16 오전 5:50:00

    수정 2019-01-16 오전 5:50:00

[이데일리 전재욱 기자] 직장인 김 모씨는 새해를 맞아 적립식 펀드 하나 가입해야겠다 마음먹었지만 도통 어떤 펀드에 가입해야 할지 감이 잡히질 않는다. 코스피지수는 연초 2000선이 붕괴되면서 추세적인 하락기에 접어든 듯 하더니 금세 2100선 가까이 오르는 등 변동성이 너무 높아 국내 주식형 펀드는 꺼려진다. 해외로 눈을 돌려 보니 선진 시장이나 신흥 시장이나 불안하기는 마찬가지다.

14일 이데일리가 국내 5개 자산운용사에게 올해 유망 펀드를 물어본 결과 ‘채권혼합형’과 ‘글로벌’을 추천했다. 국내 증시 변동성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채권도 일정부분 담고, 국내에 국한하지 말고 해외 채권으로도 눈을 돌리라는 조언이다. 연초부터 미국 연방정부 셧다운, 중국 경제지표 악화 등 악재가 잇따르는 가운데 변동성이 높아지는 시기에는 위험 관리와 분산투자가 낫다는 조언이다.

미래에셋자산운용 측은 “미·중 무역분쟁과 브렉시트 후폭풍 대외 변수가 국내 증시에 계속 영향을 줄 것”이라며 “국내 기업실적 우려도 증시 전망을 불투명하게 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리스크 관리에 초점을 맞추는 전략을 취할 것을 제안하며 외국 30여개국 400개 이상 채권에 투자하는 `미래에셋글로벌다이나믹자 1(채권)종류A`를 권유했다.

한국투자신탁운용 측은 “지난해 이후 시장 변동성 장세가 이어져 위험 관리가 중요하다”며 “채권혼합형으로 투자 안정성을 확보하고 변동성을 투자 기회로 삼는 게 투자 대안”이라고 제시했다. `한국투자코스피솔루션(채혼)(A)`은 채권과 파생투자전략을 활용해 주식시장 변동성에 대응하는 채권혼합형 상품이다. 투자자산 약 90%를 국공채, 통안채, 금융채 등 안전자산으로 둔다.

삼성자산운용 측은 해외로 눈을 돌리면서 “글로벌 증시 변동성이 커지는 상황에서 배당에 우호적인 환경이 조성돼 가는 일본 증시는 주목할 만하다”고 했다. `삼성일본고배당자H[주식]C-Pe`는 일본 기업 가운데 △고배당 △중소형 종목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한다. 중소형주 편입 비중이 토픽스(일본대표지수)보다 높다. `삼성EMP글로벌로테이션펀드`는 전체 자산 절반 이상을 상장지수펀드(ETF)나 상장지수증권(ETN)으로 운용하는 EMP(ETF Managed portfolio) 펀드다. 외국 증시와 산업섹터와 국내 상장 ETF에 투자하는 재간접 펀드다.

신한BNP파리바운용은 “주식 자산에 대한 매력이 감소하고 있기 때문에 매수와 매도를 같이 가져가는 `롱쇼트` 전략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신한BNPPH2O글로벌본드(H)[채혼-파생재간접](종류A1)`을 꼽았다. 펀드는 글로벌 채권 펀드 운용사 `H2O자산운용`의 `H2O Multi Aggregate펀드`를 피투자대상으로 하는 재간접펀드다.

주식형 펀드에 대한 시각이 대체로 비관적이지만 그 중에서도 저평가된 주식을 담는 펀드나 경기방어주 역할을 하는 배당주에 집중적으로 투자하는 펀드는 주목할만하다는 조언도 나왔다. 한화자산운용은 성장가능성이 높은 국내 중소형주를 노리라고 제안했다. `한화코리아레전드중소형주자(주식)종류A`는 기업가치는 꾸준한데도 주가가 저평가 돼 있는 종목에 주목한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국내 우량 기업 우선주와 고배당주, 채권에 투자하는 `미래에셋배당프리미엄목표전환 4(주식-파생)종류C`를 추천했다. 이로써 안정적인 배당과 이자이익, 콜옵션 매도 차익을 얻는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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