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기술25]④“운전자 개입없는 택시, 2021년께 시내 달릴듯”

자율주행차(14)
권형근 현대차 자율주행개발1실장 인터뷰
셔틀버스 등 영업용에 먼저 도입
안전 신뢰도 높아지면 일반에 확산
  • 등록 2018-10-22 오전 6:15:00

    수정 2018-10-22 오전 6:15:00

권형근 현대차 자율주행개발1실장
[이데일리 피용익 기자] “정부는 2021년 스마트시티를 조성할 계획이고, 이곳에서 택시나 셔틀버스를 통해 자율주행 서비스를 도입할 것입니다. 우리도 이 시점에 맞춰 자율주행차가 운행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습니다.”

권형근 현대자동차 자율주행개발1실장은 특정한 시점을 못박기는 어렵다면서도, 2021년을 전후해 레벨4(운전자의 개입이 필요없는 고도 자율주행 단계) 수준의 자율주행차가 스마트시티를 달릴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권 실장은 자율주행차가 먼저 플릿(fleet) 사업을 통해 선보일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택시나 셔틀버스와 같은 영업용 차량들에 먼저 도입된 후 자율주행차에 대한 신뢰도가 높아지면 일반 소비자들에게 확산될 것이란 설명입니다.

그는 “현재 레벨2(운전보조장치가 탑재된 자동차) 수준의 자율주행 기술은 이미 상용화돼 소비자들이 즐기고 있지만, 레벨4 이상은 대부분 업체들이 소비자 시장을 타겟으로 삼고 있지 않다”며 “플릿 시장을 중심으로 특정 지역에서 특정 사업 형태로 추진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는 글로벌 시장조사업체들의 예상과도 일치합니다. IHS마킷은 차량 호출·공유 서비스와 함께 서서히 자율주행차의 대중화가 이뤄질 것으로 점쳤습니다. ‘2018 파리모터쇼’에서 르노가 공개한 자율주행 콘셉트카 ‘이지-얼티모(EZ-ULTIMO)’도 일반 소비자가 아닌 차량공유 업체를 타겟으로 개발된 것을 보면, 이같은 전망은 글로벌 업계가 공유하고 있는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권 실장은 자율주행차의 성패를 좌우할 핵심 기술로 라이더(LiDAR)를 비롯한 센서를 꼽았습니다. 또 센서를 제어하는 기술과 차량 간 통신 기술도 필요하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는 “자율주행차라는 게 갑자기 나오는 것이 아니고, 이미 양산된 차량에 보완적인 기술을 추가해 가는 것”이라며 “센서, 반도체, 통신 기술들이 모여 자율주행차가 가진 한계를 보완해 나간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자율주행차 개발 초기에는 시험을 하는 과정에서 규제들이 걸림돌이 되기도 했지만, 지금은 개발자들이 마주치는 장애물은 많이 사라졌다”며 스마트시티를 안전하게 달리는 자율주행차 개발을 약속했습니다.

그래픽=이데일리 이서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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