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FP통신 등 미국 언론들에 따르면 폼페이오 장관은 이날 사우디아라비아 언론인 자말 카슈끄지 암살 의혹 사건 현장인 터키를 방문해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 등과 회담한 뒤 귀국길에 오른 자리에서 기자들과 만나 “우리는 조만간 브런슨 목사와 직접 연관돼 부과했던 제재 가운데 일부를 곧 해제하는 결정을 할 것”이라며 이처럼 말했다. 그러면서 “이제 그러한 제재를 제거하는 논리적 근거가 생겼다”고 부연했다.
양국은 지난달 뉴욕에서 열린 유엔총회 계기에 고위급 비밀회동을 통해 브런슨 목사의 석방과 제재 해제를 맞바꾸는 ‘빅딜’을 했으며, 실제 이 같은 보도가 나온 지 단 하루만인 지난 12일 실제 터키 이즈미르 법원은 브런슨 목사의 선고 공판에서 그의 유죄를 유지하면서도 가택연금과 여행금지 등의 명령을 모두 해제한 바 있다. 이를 두고 미 언론들은 “양국 간 관계개선의 신호탄”이라고 해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