폼페이오 "美목사 풀어준 터키 제재 곧 해제"

"제재 제거 논리적 근거 생겼다"
  • 등록 2018-10-18 오전 3:32:09

    수정 2018-10-18 오전 3:32:09

[뉴욕=이데일리 이준기 특파원] 터키를 방문했던 마이크 폼페이오(사진) 미국 국무장관은 17일(현지시간) 테러조직 지원 혐의로 터키에 2년여간 투옥·구금됐던 미국인 목사 앤드루 브런슨이 풀려난 것과 관련, “터키에 부과했던 제재를 곧 해제할 것”이라고 밝혔다.

AFP통신 등 미국 언론들에 따르면 폼페이오 장관은 이날 사우디아라비아 언론인 자말 카슈끄지 암살 의혹 사건 현장인 터키를 방문해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 등과 회담한 뒤 귀국길에 오른 자리에서 기자들과 만나 “우리는 조만간 브런슨 목사와 직접 연관돼 부과했던 제재 가운데 일부를 곧 해제하는 결정을 할 것”이라며 이처럼 말했다. 그러면서 “이제 그러한 제재를 제거하는 논리적 근거가 생겼다”고 부연했다.

앞서 미국은 테러조직 지원 혐의로 브런슨 목사를 붙잡은 터키 정부의 조치에 반발, 터키산 철강·알루미늄 관세를 2배로 인상하는 경제 제재와 터키 법무장관 및 내무장관을 향한 인적 제재까지 단행한 바 있다. 이 여파로 터키 리라화 가치가 폭락, 국가부도설까지 제기됐다. 이에 터키가 보복에 나서면서 양국 관계가 크게 악화됐다.

양국은 지난달 뉴욕에서 열린 유엔총회 계기에 고위급 비밀회동을 통해 브런슨 목사의 석방과 제재 해제를 맞바꾸는 ‘빅딜’을 했으며, 실제 이 같은 보도가 나온 지 단 하루만인 지난 12일 실제 터키 이즈미르 법원은 브런슨 목사의 선고 공판에서 그의 유죄를 유지하면서도 가택연금과 여행금지 등의 명령을 모두 해제한 바 있다. 이를 두고 미 언론들은 “양국 간 관계개선의 신호탄”이라고 해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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