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짱 보디빌더' 조우순 "나 다운 삶, 60대에 운동으로 찾았죠"

[변하는 대한민국]②
2년 반 만에 19개 대회서 우승
매일 유산소 운동·근력 운동 병행
운동·영양·휴식·관계 4요소 균형 이뤄야
  • 등록 2024-01-05 오전 6:00:30

    수정 2024-01-05 오전 6:34:21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20여년 이상 해외 근무를 하다 코로나 팬데믹으로 귀국한 후 조우순(62·찰스 조) 씨의 인생은 그야말로 180도 바뀌었다. 시작은 “그 나이대에 비해 몸이 좋은데 정식으로 운동 한번 시작해 보시죠”라는 아들의 말 한마디였다. 난생처음 다이어트를 하고 유튜브를 보며 포즈를 연습했다.

그렇게 두 달 만에 처음 나간 ‘경기도 고양시 보디빌딩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것은 물론 마스터즈 그랑프리까지 접수했다. 이후 2021년 미스터서울을 비롯해 미스터 YMCA 등 19개 대회에서 우승을 거머쥐었다. 운동을 시작한 지 2년 반 만에 이뤄낸 결과다.

최근 서울 양천구의 한 카페에서 만난 조 씨는 “늙어서 운동을 못하는 게 아니라 운동을 안해서 늙는 것”이라며 “굳이 힘들게 운동하지 않아도 건강한 몸을 유지하면서 건강관리를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몸짱 보디빌더 조우순씨의 운동 모습(사진=조우순씨 제공).
조 씨의 하루 일과는 오전 5시 30분에 시작된다. 출발은 ‘계단 걷기’다. 아파트 1층에서 69층까지 걸어서 올라가고 엘리베이터를 타고 다시 내려와 1층부터 38층을 오른다. 조 씨는 “몸은 꼿꼿이 세운 채 발바닥 전체로 바닥을 지그시 눌러주면서 허벅지 힘으로 쭉쭉 올라가야 한다. 그렇게 하면 100층을 오르내리더라도 크게 힘들지 않다”고 설명했다.

일과를 마치고 난 후에는 1시간가량 헬스장에서 본격적인 ‘근력 운동’을 한다. 조 씨는 “하루에 3~4시간씩 운동만 했다면 근육이 훨씬 커졌을지 모르지만 그런 걸 추구하는 게 아니”라며 “운동을 하는 모든 사람이 아놀드 슈왈제네거가 될 필요는 없다”고 웃었다.

몸짱 보디빌더 조우순씨(사진=조우순씨 제공).
조 씨는 20여 년간 해외에서 상주하며 일을 해온 글로벌 비즈니스맨이다. 전공도 운동과는 전혀 관계가 없다. 경희대에서 영어영문학을 전공했고, 관광학으로 석·박사를 받았다. 조 씨는 “전공과 관련없는 운동 분야에서도 성공할 수 있었던 것은 꿈과 열정, 그리고 도전정신이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말했다.

20대 못지않게 탄력있는 몸을 자랑하는 조 씨가 ‘나 다운’ 주체적인 삶을 사는 비결로 꼽는 것은 ‘운동’(유산소·근력)과 ‘식습관’(영양), ‘휴식’과 ‘관계’(소통)다. 이 4가지 요소가 적절한 균형을 이뤄야 건강한 몸과 건강한 삶이 따라온다는 얘기다. 그는 “남는 시간에 운동하는 것이 아니라 운동을 한 후에 다른 일을 하도록 패턴을 바꿔보라”며 “운동을 하고 난 후 맞이하게 된 긍정적인 삶의 변화를 대한민국 모든 사람이 느껴보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WSTMS SEASON 9 스포츠탑모델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조우순씨(사진=조우순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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