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도우려 혼외관계 은폐 의혹"- WSJ

  • 등록 2016-11-06 오전 9:30:13

    수정 2016-11-06 오전 9:30:19

[이데일리 이민정 기자] 미국 공화당 대선후보 도널드 트럼프의 친구 소유이자 트럼프 지지를 밝힌 미국의 한 연예잡지가 트럼프와의 혼외관계를 주장하는 여성의 이야기를 독점으로 내보낼 권한을 사들이고 이를 보도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월스트리트저널은 5일(현지시간) 연예잡지 내셔널 인콰이어러의 모회사인 아메리칸 미디어가 성인잡지 플레이보이 모델로 활동한 카렌 맥두걸에게 지난 8월 15만달러를 줬다고 보도했다. 맥두걸은 자신이 2006~2007년 10개월정도 트럼프와 로맨틱한 관계를 가졌다고 주위에 말하고 다닌 것으로 알려졌다.

아메리칸 미디어는 맥두걸에 15만달러를 지불한 것을 시인했고 트럼프 관련한 이야기의 독점권을 갖는 성격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맥두걸의 트럼프 이야기는 결국 실리지 않았다.

트럼프는 맥두걸과의 혼외관계설에 대해 부인하고 있다. 아메리칸미디어가 독점권을 소유해 맥두걸은 다른 미디어에 자신의 이야기를 팔 수 없다고 WSJ는 전했다.

아메리칸 미디어어는 트럼프의 오랜 친구 데이비드 페커가 운영하는 회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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