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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국 정상급 외교들이 모두 모여 양자 및 다자회담이 이어지는 유엔총회는 ‘외교의 슈퍼볼’로 불린다. 총회 의사규칙에 따라 유엔총회는 매년 9월 셋째주 화요일에 시작하며, 총회의 하이라이트로 꼽히는 ‘일반토의’는 총회 개회 후 1주일 후에 시작한다. 이에 따라 제73차 총회는 지난 18일(현지시간) 개막했다.
일반토의에서는 각국 정상, 외교장관 등의 고위급 인사들이 주제에 관계없이 강조하고 메시지를 15분가량 기조연설 한다. 관례에 따라 브라질 대표가 가장 먼저 연설에 나서고, 유엔 소재국인 미국 대표가 두번째로 연설한다. 브라질 대표가 가장 먼저 연설에 나서는 관례는 지난 10차 유엔총회 당시 각국 정상이 모두 발언을 꺼리는 상황에서 브라질 대표가 발언에 나서면서부터 굳어졌다.
문 대통령은 지난해 유엔총회 연설을 통해 “전쟁을 겪은 지구상 유일한 분단국가의 대통령인 나에게 평화는 삶의 소명이자 역사적 책무”라며 북핵 문제의 평화의 해결을 강조한 바 있다. 당시는 북한이 6차 핵실험을 강행하면서 북핵 위기와 북미간 갈등이 최고조에 달한 상황이었다.
지난해 “트럼프는 전체 미국땅이 우리 로켓을 더더욱 피할 수 없게 만드는 만회할 수 없는 과오를 저질렀다”며 미국을 위협했던 리 외무상이 1년새 북미 정상회담과 3차례 남북 정상회담으로 한반도 정세가 완전히 달라진 상황에서 어떤 연설을 내놓을지에도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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