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7일 농식품부에 따르면 올해부터 작물 바이러스와 병해충의 피해를 줄이고 대응 기술을 확보하는 산업화 기술개발 사업을 추진한다.
기후 변화 등 재배 여건이 수시로 바뀌면서 신·변종 작물 바이러스와 병해충이 증가해 생산성과 품질이 낮아지는 등 농가 피해는 갈수록 커지고 있다. 지금도 전국에는 배·사과에 치명적인 과수화상병이 번지면서 문제로 부각된 상황이다. 정부는 각 지역의 과수화상병 확산을 막기 위해 방제 작업을 지속 실시하는 중이다.
농식품부는 기존 농생명 자원산업 기술개발에서 소규모로 추진하던 작물 보호 분야를 핵심 추진 사업으로 키워 집중 지원키로 했다. 작물 분야 바이러스가 점차 다양해지는 만큼 대응 기술을 키워 피해를 막기 위해서다. 사업의 지원 분야는 작물 바이러스·병해충의 방제와 무병묘 생산기술 항바이러스제 개발, 진단기기·검사법 개발 등이다.
실제 농업·농촌 현장과 국민 생활에 영향을 미치는 사회적인 문제는 국민 참여형 R&D로 해결을 도모한다. 농식품부가 올해 추진하는 ‘농촌 현안 해결 리빙랩 프로젝트’는 국민이 체감하고 일상생활과 직접 연관된 농업·농촌 현안을 선별해 과학 기술 기반으로 해결 모델을 만들고 이를 위한 기술 개발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멧돼지 등 야생조수류의 피해를 막거나 농촌 폭염과 가뭄 피해를 낮추기 위한 연구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축산시설의 악취 저감과 농작업 안전관리 분야도 연구한다.
농산업 현장에서 친환경 신재생 에너지를 안정적으로 생산·소비할 시스템을 구축·확산하기 위한 ‘농업 에너지자립형 산업모델 기술개발’ 사업도 새로 추진한다. 새로운 기술을 개발하기보다는 영농형 태양광, 고효율 지열, 목재 팰릿 보일러 등 다른 산업에 적용한 기술을 농업 현장에 접목해 최적화하는 것이 목표다.
농식품부는 이번 사업을 통해 농업에너지 자립형 모델을 만들고 농촌에서 생산한 다양한 에너지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저장·관리 기술도 개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