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인질 고토 교환없이 IS와 협상시한 종료

  • 등록 2015-01-29 오전 7:53:54

    수정 2015-01-29 오전 8:32:25

[이데일리 신정은 기자] 요르단 정부가 이슬람 원리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와 자국 조종사 인질을 맞교환하기로 한 가운데 결국 일본인 인질인 고토 겐지(後藤健二)에 대한 언급 없이 IS가 제의한 24시간 시한이 흘렀다. 또 요르단 공군 조종사 마즈 알카사스베의 생사 여부도 확인되지 않고 있다.

요르단 정부는 28일(현지시간) IS가 억류하고 있는 공군 조종사 마즈 알카사스베(27)와 수감 중인 여성 테러범 사지다 알리샤위(45)를 맞교환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발표했다. 알리샤위 석방은 IS가 일본인 인질의 석방을 대가로 요구해온 것이다.

IS에 인질로 붙잡혀 있는 일본인 고토 겐지가 요르단 공군 조종사 마즈 알카사스베의 사진을 들고 있다.
그러나 지금까지 일본인 인질 고토에 대한 정부의 언급이 없어 고토의 석방 여부는 불투명해졌다. IS는 전날(27일) 24시간의 시한을 주며 알리샤위를 석방하지 않으면 요르단 조종사와 고토를 모두 살해하겠다고 위협했다.

무함마드 알모마니 요르단 공보장관은 이날 협상 시한을 5시간 가량 남겨둔 상황에서 “알리샤위를 석방하는 대신 IS는 요르단군 조종사 마즈 알카사스베 중위를 송환하라”고 말했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 요르단 측은 지난해 IS가 알카사스베를 생포한 뒤 알리샤위와의 교환을 요구하자 조심스럽게 상황을 저울질하며 협상을 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요르단 정부가 이같이 밝힌 후 일본 정부는 아직 명확한 입장을 발표하지 않았다. 요르단 암만에 설치돼 있는 일본 정부의 현지대책본부에서 기자들과 만난 야스히데 나카야마(中山泰秀) 외무 부대신은 “계속 어려운 상황에는 변화가 없다”고 말했다. 그는 협상 진척 정도를 묻는 질문에도 “사안의 성격상 (답변을) 회피하고 싶다”며 “고토의 무사 귀환을 위해 절대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고만 밝혔다.

이와 함께 요르단 조종사 알카사스베가 생존해 있는지 여부를 알 수 없다는 의혹도 제기되고 있다. ABC 뉴스에 따르면 나세르 주데 요르단 외무장관은 협상 시한이 1시간이 지난 시점에 트위터를 통해 “영웅 마즈 알카사스베가 살아있다는 증거를 요구했으나 아직 답을 받지 못했다”고 밝혔다. 실제 알카사베스는 최근 IS 공개한 영상에서 고토가 들고있는 사진으로만 등장했다.

IS가 제의한 시한은 지났지만 요르단 정부의 인질 맞교환 발표에 고토가 풀려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일본 후지뉴스네트워크(FNN)는 이스라엘 통신사를 인용해 리샤위와 고토를 맞교환하기로 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영국에 본사를 둔 아랍어 언론사 알쿠즈 알아라비도 “요르단 정부가 알리샤위와 고토의 교환에도 합의했다”고 전했다 .

▶ 관련기사 ◀
☞ 日 언론 "IS-요르단, 인질 맞교환 합의..리샤위 곧 이송" (종합)
☞ 일본 언론 "IS와 인질 맞교환 합의"(1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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