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신우의 닥치Go]대충 일하는 청소업체?…CCTV로 들여다보니

청소업체, 청소 서비스 이용해봤더니
앱으로 예약, 15평 기준 3시간여 소요
세탁, 다림질 옵션에 베란다 틀 청소도
  • 등록 2019-09-07 오전 8:00:00

    수정 2019-09-07 오전 8:00:00

[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청소업체 불렀더니 시간만 때우고 가네?”

1인 가구와 맞벌이 가구가 늘면서 청소업체도 성행하고 있다. 청소 애플리케이션(앱)으로 날짜와 시간을 정하면 집안 곳곳을 청소해준다. 그런데 청소는 대충하고 시간만 때우고 간다는 불평이 고객들 사이에서 많이 나온다. 정말 그럴까?

청소업체를 불러봤다. 집 안에 있는 CCTV로 청소업체 직원들이 얼마나 청소업무를 잘하고 있는지 지켜봤다. 가스레인지의 기름때, 설거지 안 한 그릇이 잔뜩 쌓인 싱크대, 거뭇거뭇한 베란다 창틀, 잡동사니로 어지러운 탁자 및 책상 등 난장판이 된 집이 깨끗해질까.

(사진=청소앱 ‘청소연구소’ 화면 캡쳐)
청소앱을 깔면 주소와 집 평수, 애완동물 여부, CCTV 여부 등을 체크한다. 15평 기준 대청소시 3시간30분(15평 기준)이 소요되며 서비스 비용은 4만6200원. 방문 날짜와 시간을 체크한다. 이후 방, 화장실, 거실, 주방 등 한 곳을 골라 좀 더 꼼꼼히 청소해 달라고 요청할 수 있다. 또 요청하면 세탁, 다림질까지 해준다.

다만 1회 서비스 이용 시 시간 소요가 많은 창틀, 냉장고, 가스후드, 베란다 청소 등은 어려울 수 있다. 손빨래 및 빨래 삶기, 사무실 및 사업장 청소, 바닥전체 무릎 꿇고 손 걸레질, 음식 조리나 상 차리기 등은 사실상 꼼꼼히 하기 힘들다는 정보도 사실대로 공개하고 있다.

청소도구는 미리 준비해둬야 한다. 이를테면 진공청소기, 막대 걸레, 고무장갑, 세제, 수세미, 쓰레기봉투 등이다. 앱을 통해 청소예약을 하고 나니 사실 청소를 깨끗이 할까하는 의구심보다는 집안에 애묘를 키우고 있어서 고양이가 놀라지는 않을까하는 걱정부터 들었다.

(사진=유튜브 ‘강신우의 닥치Go’ 영상 캡쳐)
청소업체 직원 도착 20분 전 청소 앱에서 알람이 울렸다. 업체 도착 후 잠깐 인사를 나누고 집을 비웠다. 이후 CCTV로 청소를 잘하고 있는지 지켜봤다. 낯선 사람이 들어와 놀랄 줄 알았던 애묘는 평소 때처럼 편안함을 느꼈는지 거실을 어슬렁거리며 돌아다녀서 안심됐다.

청소업체 직원들은 쉬지 않고 집안 구석구석을 청소했다. 카펫을 들고 털고, 바닥을 쓸고 닦고, 베란다 창틀도 꼼꼼히 청소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널브러져 있는 잡동사니들도 가지런히 했고 의류도 차곡차곡 개는 등 시간을 때운다는 느낌을 받지 못했다.

(사진=청소앱 ‘청소연구소’ 화면 캡쳐)
청소가 끝나면 청소 앱으로 청소가 완료됐다는 알림이 온다. 매니저 얼굴과 이름, 전화번호까지 나오기 때문에 도난 우려도 덜었다.

내 집 청소는 본인이 해야 가장 꼼꼼하게 청소할 수 있겠지만 쉴 틈 없이 바쁘거나 귀차니즘 등으로 청소할 엄두가 안 날 때 청소 앱을 한 번씩 이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빠빠 빨간맛~♬
  • 이부진, 장미란과 '호호'
  • 홈런 신기록
  • 그림 같은 티샷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