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설기현 감독과 동행 마침표... “결과로 보답 못해 죄책감 느껴”

  • 등록 2023-12-05 오후 4:13:01

    수정 2023-12-05 오후 4:13:01

경남이 설기현 감독과 동행을 마친다. 사진=경남FC
[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K리그2 경남FC와 설기현 감독이 동행을 마친다.

경남은 5일 설 감독과 4년간의 동행에 마침표를 찍었다고 밝혔다.

설 감독은 지난 2019년 12월 경남 지휘봉을 잡았다. 공격 축구를 추구하며 데뷔 첫해 승격 플레이오프까지 진출했다.

2022년부터는 2년 연속 플레이오프 무대를 밟으며 K리그1 문을 두드렸다. 경남은 설 감독에 대해 “성적뿐만 아니라 팬들과 소통과 지역사회 공헌, 유소년 발전까지 신경 써 한층 더 발전된 모습을 보여줬다”라고 평가했다.

설 감독은 “경남 구단에 굉장히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며 “4년 동안 감독을 하며, 첫 프로 감독을 좋은 팀에서 할 수 있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부족한 부분이 많았지만 4년의 세월을 주셨다”라며 “그런 많은 시간과 좋은 환경을 제공해 주셨지만, 감독의 능력이 부족했다”라고 덧붙였다,

그는 “결과로 보답하지 못해 죄책감을 느끼고 죄송하다고 말씀드리고 싶다”며 “경남이 준비된 팀이라고 생각하기에 열렬히 응원하는 한 명의 팬으로 남겠다”라고 응원을 보냈다.

한편, 경남은 후임 감독을 선임하여 2024시즌 준비에 나설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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