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당국 고위직 재산평균 17억..절반은 작년보다 줄어

금융위 평균 22억·금감원 16억..진동수 21억·김종창 28억
금융공기업 CEO 중에선 유재한 정책금융公 사장 59억으로 1위
  • 등록 2010-04-02 오전 9:00:04

    수정 2010-04-02 오전 9:52:58

[이데일리 정영효 기자]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 등 금융감독당국 고위직 공무원들과 임원들도 지난해 재테크에서 별 재미를 보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위, 금감원 고위직 17명 중 절반 가량인 8명이 지난해보다 재산이 줄었다고 신고했다.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가 2일 공개한 `2010년 정기 재산변동사항 공개현황`에 따르면 금융위 1급 이상 고위직 공무원과 금감원 임원들의 작년말기준 1인당 평균 재산은 17억4385만원으로 집계됐다.

진동수 금융위원회 위원장의 재산은 20억9170만원으로 1년새 7000만원이 늘었다. 배우자 명의로 3300만원짜리 골프회원권을 구입한 것이 눈에 띄었다. 권혁세 부위원장의 재산은 7억6524만원으로 2000만원이 늘었지만 금융위 평균에는 한참 못미쳤다.

금융위에서 가장 재산이 많은 사람은 변호사 출신인 이종구 상임위원이었다. 1년 전에 비해 2억원이 줄고도 46억5316만원의 재산을 보유했다. 강남구 개포동 소재 아파트 등 보유 부동산만 20억원이 넘었고 25억원 이상의 예금을 보유한 현금 부자이기도 했다.

금융위 고위직의 평균 재산은 21억8573억원으로 금감원 고위직의 15억5974만원보다 더 많았다.

김종창 금융감독원장의 재산은 27억6603만원으로 1년전보다 4억원이 줄었다. 장녀가 출가하면서 5억원 가량의 재산이 제외됐기 때문으로 보인다. 본인과 배우자가 2000만원어치의 삼성카드(029780) 채권을 보유한 것도 눈에 띈다.

금감원은 "자본시장법과 금감원 임직원 행동강령에 따르면 주식은 직접 보유할 수 없으나 채권은 제한이 없다"고 설명했다.

정연수 자본시장조사본부장(부원장보)는 50억8620억원의 재산을 보유, 재력을 과시했다. 본가가 있는 대구의 부동산 등이 대부분을 차지했다.
 
반면 박원호 기업공시본부장(부원장보)은 3억8928만원으로 금감원 임원들 가운데 가장 적은 편이었다. 

주재성 은행업서비스본부장(부원장보)은 금융당국과 금융공기업 CEO를 통틀어 유일한 경차(2005년식 마티즈) 소유자였다.

금융위 산하 금융공기업 CEO(예탁결제원 제외)들 중에선 유재한 정책금융공사 사장이 58억7209만원으로 가장 많은 재산을 보유하고 있었다.
 
이밖에 민유성 산은지주 회장은 40억4316만원, 윤용로 기업은행(024110)장은 15억3851만원을 신고했다. 민유성 회장은 외국계 증권사 대표 출신답게 유일하게 수입차(포드 이스케이프)를 보유했다.
 
윤용로 행장과 가족들은 보유 예금의 대부분인 4억6000만원을 기업은행에 예치, 은행 사랑을 과시하며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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