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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16일 천안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파나마와의 A매치 평가전에서 2-1로 앞선 채 전반전을 마감했다. 박주호(울산)와 황인범(대전)의 연속골로 2골 차 리드를 하다가 전반 종료 직전 1골을 실점했다.
대표팀은 이날 석현준(스타드 드 랭)과 손흥민(토트넘), 황희찬(함부르크)를 공격 선봉에 내세운 4-2-3-1 전술을 들고 나왔다.
석현준이 최전방 원톱을 맡고 손흥민과 황희찬이 좌우 측면 날개를 책임졌다. 공격형 미드필더는 벤투호 출범 후 주전 자리를 꿰찬 남태희(알두하일)가 나섰다.
한국은 파나마를 상대로 전반 5분 만에 선제골을 터뜨렸다. 황희찬이 페널티박스 오른쪽 측면을 파고든 뒤 반대편 뒤쪽으로 찔러준 패스를 뒤에서 쇄도하던 박주호가 왼발로 완벽하게 밀어 넣었다. 지난 러시아 월드컵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부상을 당한 뒤 첫 복귀전에서 골맛을 봤다.
한국은 후반 33분 황인범의 추가골로 점수 차를 더욱 벌렸다. 손흥민이 페널티박스 오른쪽 측면에서 상대 수비수들 시선을 끌면서 가운데로 패스를 연결했고 이를 받은 황인범이 정확히 발에 갖다 맞춰 골망을 흔들었다. 황인범의 A매치 4번째 출전 만에 기록한 데뷔골이었다.
한국은 전반 종료 직전 코너킥 상황에서 아비디엘 아로요(산타클라라)에게 한 골을 허용해 2-1로 전반전을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