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 "24시간 내 인질 살해"…日, 요르단과 비밀협상 돌입(종합)

"요르단 조종사 살해" 압박하자 양국 협상 속도
  • 등록 2015-01-28 오전 7:57:07

    수정 2015-01-28 오전 7:57:07

[이데일리 김태현 기자] 수니파 급진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 인질 살해 협박 수위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일본 정부와 요르단 정부가 IS에 억류된 인질을 석방하기 위한 비밀 협상에 돌입했다고 AP통신이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IS는 이날 일본인 인질 고토 겐지(後藤健二) 목소리로 추정되는 음성 메시지를 유투브에 공개했다. 음성과 함께 공개된 사진에는 고토씨가 지난달 전투기 추락으로 IS에 생포된 요르단 조종사 마즈 알카사스베 중위로 추정되는 남성의 사진을 든 모습이 담겼다. 음성 메시지에는 “나의 목숨은 24시간밖에 남지 않았다. 요르단 조종사에게 남겨진 시간은 나보다 더 적다”며 “사지다 알 리샤위를 서둘러 석방하라”는 내용이 담겼다. 이어 “이것이 마지막 메시지다. 나의 석방을 가로막고 있는 건 리샤위를 억류하고 있는 요르단 정부”라며 일본 정부가 정치적 압력을 통해 요르단이 테러범을 석방하도록 압박해야 한다는 내용도 담겼다.

IS가 석방을 요구하고 있는 알 리샤위는 2005년 요르단 암만에 있는 호텔 3곳에서 자행돼 60명이 희생된 암만 폭탄 테러에 가담한 여성 테러범으로 현재 요르단에 수감돼 있다.

IS는 지난 26일 또 다른 일본인 인질이었던 유카와 하루나(湯川遙菜) 처형 사진을 공개하며 리샤위를 석방하지 않으면 나머지 인질들을 살해하겠다고 협박한 바 있다.

요르단 정부는 그동안 리샤위 석방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보였다. 그러나 자국 공군 조종사마저 살해 위협에 처하자 일본 정부와 적극적인 협상에 돌입한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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