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 추정 리비아호텔 테러.."한국인 포함 9명 사망"

한국·미국·프랑스·필리핀 등 외국인 5명 숨져
IS 리비아 지부, "보복성 공격" 소행 주장
  • 등록 2015-01-28 오전 7:58:29

    수정 2015-01-28 오전 8:03:20

[이데일리 신정은 기자] 리비아 수도 트리폴리에서 고급 호텔 습격 사건이 발생한 가운데 희생자 중 한국인 한 명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27일(현지시간) 오전 10시께 이슬람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 소속으로 추정되는 무장 괴한 최소 3명이 5성급의 코린시아 호텔을 습격해 폭탄 공격을 감행하고 호텔 내에서 인질극을 벌였다.

쿠웨이트 국영 KUNA 통신은 이번 사건으로 한국인 남성 1명, 미국인 남성 1명, 프랑스인 남성 1명과 필리핀 여성 2명이 사망했다고 무함마드 함자 리비아 보안국 대변인이 밝혔다고 보도했다.

AFP통신은 한 보안 소식통을 인용해 한국인, 미국인, 프랑스인 각각 1명과 필리핀인 2명 등 외국인 5명이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지금까지 리비아 경비원 등을 포함해 모두 9명이 사망했으며 5명이 부상당했다고 AFP는 덧붙였다.

(출처=AFP)
이번에 폭탄 공격을 받은 코린시아 호텔은 외국 외교관과 사업가, 리비아 정부 관리들이 주로 머무는 리비아 내 최고급 호텔이다.

테러·극단주의 감시단체인 ‘시테’(SITE)는 IS의 리비아 지부가 트위터를 통해 이번 공격이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밝혔다고 전했다. 이 단체는 이 호텔이 “아부 아나스 알리비가 사망한 것에 보복하고 이번 공격을 감행했다”고 주장했으며 “이슬람교도가 아닌 외국인 외교 사절단과 보안 관련 회사 직원들을 수용했다”고 호텔을 공격 목표로 결정한 이유를 밝혔다.

알카에다 소속 조직원으로 알려진 알리비는 1998년 케냐 나이로비와 탄자니아 다르에스살람에 있는 미국 대사관에서 220여명을 숨지게 한 동시다발적 폭탄 테러에 가담한 혐의로 기소, 2013년 10월 리비아 트리폴리에서 미군 특수부대에 붙잡혀 미국으로 이송됐으며 이달 초 재판을 앞두고 사망했다.

목격자에 따르면 폭발물이 장착된 조끼를 입은 괴한들은 차량폭탄을 이용해 정문을 공격하고 나서 호텔 로비에서 무차별로 총격을 가했다. 로비에서 경비원와 총격전도 벌어졌다.

무장 괴한들은 이후 호텔 주변을 에워싼 리비아 보안군과 4시간가량 대치, 경찰에 포위 되자 호텔 24층에서 자폭해 상황이 종료됐다 보안국 대변인 이삼 알나스는 밝혔다.리비아는 2011년 이후 전국 각지의 무장단체 간 교전이 지속하면서 현재 한국의 여권사용 제한국(여행금지국)으로 지정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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