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본무 LG회장, 마지막 가는 길..'눈물의 배웅'

범LG家 100여명 지켜보는 가운데 발인
평소 고인 뜻 따라 화장 후 '수목장'
  • 등록 2018-05-22 오전 10:30:56

    수정 2018-05-22 오전 10:30:56

[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22일 오전 서울 종로구 연건동에서 열린 고(故) 구본무 LG 회장의 발인식에서 유가족과 관계자들이 고인의 운구차량을 향해 마지막 인사를 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이데일리 김겨레 기자] 범 LG가(家)식구들이 깊은 슬픔 속에 구본무 LG 회장을 떠나보냈다.

22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서 유족과 친지, LG 부회장단 6명, 전직 LG 임원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고(故)구본무 회장의 비공개 발인식이 진행됐다.

고(故) 구 회장의 영정사진은 맏사위인 윤관 블루런벤처스 대표가 양손으로 가슴에 받쳐 들고, 장남인 구광모 LG전자 상무가 침통한 표정으로 그의 뒤를 따랐다. 고(故) 구 회장의 동생인 구본능 희성그룹 회장과 구본준 LG 부회장, 구본식 희성그룹 부회장 등은 고개를 떨구고 뒤쫓아왔다.

고인의 운구는 그와 지근 거리에서 함께 했던 전직 비서와 (주)LG 임원들이 맡았다. 고인이 운구차로 옮겨지자, 동생인 구본능 회장은 울음을 터뜨렸고, 구광모 상무는 애써 눈물을 참으며 지긋이 눈을 감았다.

구본준 부회장과 범 LG가(家) 식구들과 전·현직 LG직원들도 고인에게 눈물로 마지막 인사를 올렸다. 구본능 회장과 구본준 부회장 등은 다른 차에 몸을 실어 운구차를 쫓아갔다. 발인식장에 남은 유족들은 운구차가 떠난 뒤에도 한참 동안 자리를 뜨지 못했다. 소리죽여 눈물을 훔쳐내는 이들도 여럿 보였다.

비공개 가족장으로 간소하게 장례를 치르기로 한 만큼, 발인에 참석한 사람들은 대부분 유족들이었다. 다만 구 회장과 생전에 인연이 깊었던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과 조현준 효성그룹 회장, 허창수 GS그룹 회장과 구자열 LS그룹 회장 등은 고인을 떠나보내는 자리에 함께 했다.

이헌재 전 경제부총리와 이희범 전 산업자원부 장관, 이상철 전 정보통신부 장관 등도 구 회장을 배웅했다. 운구차는 서울 여의도 LG 본사를 들르지 않고 바로 서울추모공원으로 향했다. 고인의 유해는 화장한 뒤 ‘수목장’으로 치러질 예정이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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