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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20일 오후 7시(한국시간) 호주 브리즈번의 QSAC에서 우즈베키스탄과 친선경기를 치른다.
이번 우즈베키스탄전은 벤투 감독이 한국 사령탑에 오른 후 6번째 벌이는 A매치(국가대표팀간 경기)인 동시에 한국 축구대표팀의 2018년 마지막 A매치다.
러시아 월드컵 이후 지난 8월부터 지휘봉을 잡은 벤투 감독은 9월 코스타리카와의 데뷔전부터 지난 17일 첫 원정 경기였던 호주전까지 5경기에서 2승 3무로 무패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만약 이번 우즈베키스탄전까지 이기거나 비기면 벤투 감독은 2018년을 무패로 마감하면서 데뷔 후 6경기 연속 무패를 기록하게 된다. 대표팀 축구 역사상 부임 후 최다 무패 감독 기록을 세우게 된다.
대표팀은 손흥민, 기성용, 황희찬(함부르크), 이재성(홀슈타인 킬) 등이 빠진 공백을, 젊은 선수들이 기대 이상으로 잘 메웠다.
중앙 수비수 김민재(전북)는 김영권(광저우 헝다)과 호흡을 이뤄 안정된 수비력을 자랑했다. 전반 22분에는 롱패스를 연결해 최전방 공격수 황의조(감바 오사카)가 선제골을도왔다.
물론 경기 막판 수비가 순간 방심해 동점골을 내주긴 했지만 전체적인 경기력에선 큰 문제가 보이지 않았다.
대표팀은 앞서 호주와의 경기를 통해 확인된 장단점을 바탕으로 우즈베키스탄전 승리를 노린다. 한국과 마찬가지로 호주에서 전지훈련 중인 우즈베키스탄은 지난 15일 호주 골드코스트에서 레바논과 평가전을 치러 0-0으로 비겼다.
객관적인 전력에선 우리가 확실히 앞선다. 역대 통산 전적에서 10승4무1패로 한국이 월등히 앞서 있다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도 한국이 53위인 반면 우즈베키스탄은 94위로 한참 아래다.
하지만 우즈베키스탄은 최근 계속 한국 축구를 괴롭혔다. 지난해 9월 러시아 월드컵 최종예선 원정 경기에서 한국과 0-0으로 비겼다.
A매치는 아니지만 9월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8강전에서도 우즈베키스탄은 연장전까지 가는 접전 끝에 한국에게 덜미를 잡혔다. 공교롭게도 당시 골을 터뜨린 아크로미온 알리바예프를 비롯해 그때 선수 일부가 이번 평가전에도 포함됐다.
현재로선 지난 호주 전에서 좋은 모습을 보인 황인범과 함께 19살 신예 김정민(리퍼링)이 선택받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