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 부동산이슈]LTV·DTI 풀리자 '눈치 작전' 시작

  • 등록 2014-08-02 오전 10:53:59

    수정 2014-08-02 오전 10:53:59

[이데일리 박종오 기자] 어제(1일) 전국 은행에서 주택 대출의 빗장이 열렸습니다. 집 한 채를 갖고 돈 빌리기가 더 쉬워진 것이죠. 주택담보인정비율(LTV)과 총부채상환비율(DTI) 얘깁니다.

시장은 의외로(?) 차분했습니다. 이날 서울·수도권 일대 각 은행 창구와 부동산 중개업소들은 종일 한산한 모습이었습니다. 시중은행에는 2금융권의 대출 갈아타기 상담만 간혹 이어졌고, 중개업소들에도 집 사겠다는 문의전화는 통 걸려오지 않았다고 합니다.

이해할 법한 일입니다. 주택 거래 비수기인 휴가철이니까요. 실제로 휴가차 아예 가게 문을 닫아버린 중개업소들도 적지 않았습니다. 지금껏 LTV·DTI 규제를 완화할지 말지를 놓고 벌인 관료나 전문가들의 격론이 다소 무색해지는, 심심한 반응이었습니다.

물론 하루만 보고 규제 완화의 효과를 가늠하긴 이릅니다. 최근 시장의 주요 지표 동향는 결코 나쁘지 않습니다. 주택 거래량과 집값 모두 그렇습니다. 지난달 서울 아파트 매매 거래량은 총 6015건(1일 집계 기준)으로, 전년 동월보다 2.8배 가량 많았습니다. 여기에 힘 입어 서울 아파트값도 이번주 0.02% 오르면서 16주 만에 상승 전환했습니다.

서울 강남권 일부 아파트는 집값이 수천만원 올랐습니다. 불과 일주일 사이 벌어진 일입니다. 집값이 오를 것이라 예상해 집주인이 슬그머니 가격을 올려버린 것입니다. 이처럼 급등한 가격에는 매수자가 따라붙지 않는다는 것이 중개업 하시는 분들의 일관된 설명입니다만, 실제 어떻게 될 지는 휴가철이 지난 이후의 동향을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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