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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브럼스 특사는 과거 ‘이란-콘트라’ 사건에 관여한 바 있다. 니콜라스 마두루 대통령에 대한 국내외의 퇴진 압박에 힘을 싣는 모양새다.
폼페이오 장관은 이날 특사 임명과 관련해 “베네수엘라 국민들이 민주주의와 번영을 완전히 회복하도록 돕는 우리의 사명에 진정한 자산이 될 것”이라 설명했다.
에이브럼스는 로널드 레이건 정부 시절 인권담당 국무부 차관보, 조지 W. 부시(아들 부시) 정부 때 특별보좌관 등을 지낸 ‘매파’ 성향 강경 보수 인사다.
그는 레이건 정부의 ‘이란-콘트라 사건’을 담당하며 위증죄를 선고받았다가 조지 H.W. 부시(아버지 부시) 정부 때 사면됐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때 국무부 부장관 후보로 거론되기도 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도 23일 성명을 내고 “과이도 국회의장을 베네수엘라의 임시대통령으로 공식적으로 인정한다. 베네수엘라 국회가 헌법을 발동해 마두로 대통령이 불법이라고 선언했고 따라서 대통령은 공석”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