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에 불똥 맞은 한국, 이란 수출 90% 감소

코트라·무역협회, 작년 1~9월 집계 결과
20개국 중 최대 감소, 美 경제제재 여파
美-이란 분쟁 커지면 수출 더 줄어들 듯
  • 등록 2020-01-12 오후 12:36:33

    수정 2020-01-12 오후 12:36:33

문재인 대통령이 2017년 11월7일 청와대에서 열린 한미 공동 언론행사에 참석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옆에서 입장을 발표했다. 연합뉴스 제공
[세종=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지난해 한국의 대(對)이란 수출이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란에 대한 미국의 경제제재로 우리나라가 불똥을 맞은 것이다.

12일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 테헤란무역관과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1~9월 이란 관련 한국의 수출액은 2억2662만7459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2018년 1~9월 수출액(21억6987만913달러)보다 89.6%(-19억4324만3454달러) 감소한 것이다.

이 결과 한국은 이란의 상위 20대 수입국 중 가장 큰 수출 감소율을 기록했다. 스페인은 -69.1%, 프랑스는 -63.5%, 벨기에는 -52.7%, 이탈리아는 -51.6%, 독일은 -49.1%, 태국은 -42.9%, 중국은 -38.8% 수출 감소율을 보였다.

반면 아르헨티나는 81.5%, 인도는 43.8%, 러시아는 36.9%, 아랍에미리트(UAE)는 16.8% 수출이 증가했다. 이란이 중립국인 인도와 아르헨티나, 정치적 동맹관계인 러시아로부터의 수입을 확대한 셈이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018년에 이란 핵 합의 탈퇴를 선언하고 이란에 대한 경제제재에 착수했다. 최근 이란은 미국이 가셈 솔레이마니 쿠드스군 사령관을 제거하자 이라크 내 미군기지 2곳에 미사일 공격을 가했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즉각적으로 살인적인 경제제재를 가하겠다”며 제재 확대를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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