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에타이 대표 출신' 정상진 "장익환 과분한 상대...경기 고맙다"

  • 등록 2019-05-31 오후 12:08:04

    수정 2019-05-31 오후 12:08:04

입식타격기에서 MMA로 전향한 정상진(왼쪽). 사진=로드FC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입식격투기에서 화려한 선수 생활을 해온 정상진(37·팀 코리아MMA)이 겸손하게 MMA를 배우고 있다.

정상진은 다음달 15일 원주 종합체육관에서 열리는 굽네몰 ROAD FC 054 제 1경기에서 장익환(32·팀파시)과 대결한다.

입식격투기에서 정상진은 세계무에타이연맹 라이트급 챔피언, 대한무에타이협회 국가대표, 킥복싱 신인왕전 등 화려한 커리어를 쌓았다. 그럼에도 MMA에 도전하고 싶은 마음에 하나부터 열까지 열심히 훈련하고 있다.

정상진은 “MMA는 계속 발전해나가는 무술이기 때문에 완성은 없다고 생각한다”며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고 있고 타격도 MMA에 맞게 발전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입식격투기로는 내가 장익환 선수보다 선배이지만, 종합격투기는 장익환 선수가 선배다”며 “종합격투기에서 맞붙기 때문에 장익환 선수의 커리어를 존중한다. 내가 도전자 느낌이다”라고 겸손하게 말했다.

겸손하다고 해서 승리에 대한 열망이 없는 것이 아니다. 정상진은 그 누구보다 열심히 훈련하며 시합을 준비하고 있다. 최근 성적도 2연승으로 좋다.

정상진은 “올해 2월, 4월에 시합을 하고 6월에 시합을 또 하게 됐다. 계속 열심히 훈련하면서 몸 상태와 컨디션이 좋다”며 “항상 모든 시합 오퍼가 오면 감사하다. 내 입장에서 보면 장익환 선수는 MMA에서 나보다 커리어가 좋아서 상대 선수로 과분하다고 생각한다. 기회를 놓치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정상진과 장익환은 입식격투기에서 활약해오다 MMA로 넘어왔다는 점, 타격을 선호한다는 점 등 비슷한 점이 많다.

정상진은 “상대도 타격가니까 화끈하게 KO를 내는 게 목표다. 타격으로 화끈하게 붙으면 둘 중에 한명은 쓰러지는 멋진 그림이 나올 거라 생각한다”며 “장익환 선수도 화끈하게 맞섰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적지 않은 나이에 새로운 종목에 도전하는 정상진은 체육관을 운영하며 바쁜 하루를 보내고 있다. 그는 제자들과 체육관 관원들은 큰 힘이 된다고 한다.

정상진은 “관장이라는 직업이 다른 사람들을 지도해주고 제자들의 꿈을 위해서 희생하는 직업인데 아직 내 꿈을 위해서 달려가고 있으니까 미안하다”며 “관원들과 제자들이 나를 위해 응원을 많이 해줘서 힘이 나고 정말 고맙다”고 말했다.

체중 감량, 컨디션 조절 등 신경 쓸 것이 많은 정상진은 “이제 2주 정도 남았는데, 1주일은 힘들게 훈련하고, 남은 일주일은 컨디션 관리하면서 마인드 컨트롤을 많이 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이어 “팀원들에게 항상 감사하고, 시합을 잡아주신 ROAD FC에 감사하다. 나와 시합을 하는 장익환 선수에게도 감사하다”며 “열심히 훈련해서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고 다짐했다.

ROAD FC는 6월 15일 원주 종합체육관에서 굽네몰 ROAD FC 054를 개최한다. 메인이벤트는 ‘미들급 챔피언’ 라인재의 1차 방어전으로 도전자는 ‘리치’ 양해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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