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 재무부는 26일 AIIB 창립 회원국으로 신청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보도했다. 중국 재무부는 다음달 15일까지 검토를 거쳐 창립 회원국으로 정식 확정할 계획이다.
한국 이어 터키까지 AIIB 가입을 신청하면서 AIIB 규모는 빠르게 커지고 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AIIB 회원국 수가 30개국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했다. 중국 재무부 관계자는 “지금도 AIIB 가입을 타진 중인 국가들이 줄을 이었다”며 “마감 기한을 앞두고 신청이 줄을 이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일본 언론들은 한국까지 AIIB에 참가하면서 일본이 한·중·일 관계에서 또다시 고립될 수 있다는 지적하며 AIIB 가입 압박 수위가 거세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일각에서는 그동안 일본 주도의 아시아개발은행(ADB)이 이끌어온 아시아 개발도상국 인프라 투자 패러다임이 중국 주도의 AIIB로 넘어가고 있다는 설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