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건강기록(PHR)으로 맞춤형 건강관리 가능해진다

산업통상자원부, 90억 규모 PHR 사업 시작..총 16개 기업 및 기관 참여
빅데이터 기반 맞춤형 건강관리 플랫폼 개발
  • 등록 2015-07-12 오후 12:02:00

    수정 2015-07-12 오후 12:02:00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개인건강기록(PHR: Personal Health Record)’을 활용한 맞춤형 건강관리 프로젝트가 시작된다.

산업통상자원부가 추진하는 PHR 기반 맞춤형 건강관리 시스템 개발 사업의 추진을 위한 컨소시엄 발대식이 10일 오후 서울 양재동 더케이호텔에서 열렸다. 이번 프로젝트에는 해당 분야 기술 선도 기업인 라이프시맨틱스가 주도로 서울아산병원, 분당서울대학교병원, 삼성서울병원 등 국내 대형 병원 5곳이 참여한다. 또한 디지털 헬스케어 전문기업과 네이버(035420) 등 헬스 IT 분야 기업 등 총 16개 기업 및 기관이 함께한다.

PHR은 개인의 의료와 건강 정보를 한데 모아 통합한 기록이다. PHR 서비스 시스템은 의료기관이나 각종 장비, 도구 등에 흩어져 있는 관련 데이터를 취합해 사용자 스스로 열람하고 관리할 수 있게 해준다. 특히 인공지능 컴퓨팅(머신 러닝) 등 최신 기술을 활용해 개인별로 최적화한 맞춤형 건강관리 서비스 제공을 목표로 한다.

이번 프로젝트 발주처인 산업통상자원부는 “치료에서 예방 및 관리로 전환하는 헬스케어 산업 패러다임에 대비하고 다양한 서비스 모델 발굴을 통해 융합 신산업 생태계를 창출하기 위해 이번 사업을 기획했다”고 밝혔다.

산업통상자원부가 추진하는 PHR 기반 맞춤형 건강관리 시스템 개발 사업의 추진을 위한 컨소시엄 발대식에서 참여 기업 및 기관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제공=라이프시맨틱스)
주관회사인 라이프시맨틱스가 메인 시스템 구축을 담당한다. 헬스IT기업인 비트컴퓨터와 헬스커넥트, 마크로젠, 유라클 등이 PHR 기반 응용 서비스 개발에 나선다. 네이버는 일반 사용자를 대상으로 한 범용 PHR 서비스 시범사업을 진행한다. 분당서울대학교병원, 서울아산병원, 삼성서울병원, 세브란스, 서울특별시 보라매병원 등 대형병원들이 개발 성과물의 적절성 여부를 실제 검증하는 테스트 베드 역할을 담당할 예정이다.

송승재 라이프시맨틱스 대표는 “앞서 일부 병원에서 PHR 개념을 도입한 적 있지만 환자에게 자신의 진료 기록을 보여주는 정도에 그칠 뿐 사용자가 스스로 진료기록과 건강관련 정보를 관리, 통제할 수 있게 하지 않았다”면서 “데이터 주권을 개인에게 돌려줘 정보를 스스로 개방 및 공유토록 하고 보다 차원 높은 건강관리나 의료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하는 데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프로젝트에는 국민건강보험공단이 보유한 진료 데이터가 민간 산업 부문에선 처음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개인이 활용에 동의한 진료내역 및 건강검진 결과 외에도 건강보험 표본 코호트 DB가 사용된다. 이 DB는 건보공단이 전 국민을 대상으로 성별, 연령별, 소득수준별로 100만 명의 표본을 추출해 만든 것이다. 진료내역, 건강검진 결과, 문진 자료, 요양기관 등의 정보가 익명화 상태로 담겨 있다. 컨소시엄은 이 자료를 인공지능으로 분석한 뒤 개인건강기록과 대조해 질병 예방과 건강관리에 활용하는 시스템도 구축할 예정이다.

송 대표는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PHR 플랫폼을 디지털 헬스케어 사업을 하고자 하는 사업자 누구나 오픈 API를 기반으로 자유롭게 접근하고 이용할 수 있게끔 개방형으로 구축할 계획”이라며 “상대적으로 진입장벽이 높은 헬스케어 분야에서 스타트업들이 제반 리소스를 크게 아끼면서 자유롭게 아이디어를 구현하는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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