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노트8 공개에 증권가 "노트시리즈 부활 기대…부품株 주목"

안정성·완성도 초점…연간 1200만대 이상 판매 예상도
듀얼카메라·베젤리스 디스플레이 등 부품社 호실적 예상
  • 등록 2017-08-24 오전 8:49:59

    수정 2017-08-24 오전 9:01:05

갤럭시S8 사양 비교.
[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삼성전자(005930)가 공개한 갤럭시노트8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발화 이슈로 생산·판매가 중단됐던 갤럭시노트7 이후 노트 시리즈의 부활을 기대하는 분위기다. 갤럭시 시리즈에 처음 적용된 듀얼카메라와 디스플레이 확대 등을 통해 관련 부품업체도 수혜를 입을 전망이다.

안전성에 초점 둔 신제품…판매 호조 기대

삼성전자는 23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엣 갤럭시노트8을 공개했다. 6.3인치의 슈퍼아몰레드 디스플레이로 18.5대 9 화면비의 인피니티 디스플레이를 채용했다.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는 10나노 공정 엑시노스8895을 적용해 소비전력, 중앙처리장치(CPU)·그래픽 성능이 향상됐다. 카메라는 1200만회소 광각렌즈와 1200만화소 망원렌즈가 적용된 듀얼카메라다. 배터리는 안정성 강화를 위해 전작보다 줄어든 3300mAh를 사용하고 후면에 지문인식을 배치했으며 홍채·안면인식 등을 제공한다. 출시는 내달 15일로 예정됐다.

가장 주목할 부분은 삼성전자 스마트폰 최초로 듀얼카메라를 적용한 것과 베젤을 최소화해 디자인을 개선한 인피니티 디스플레이를 채용한 점이다. 노경탁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듀얼 픽셀 기술이 적용된 광각 카메라와 2배 광학 줌이 가능한 망원 카메라로 구성돼 사용자가 원하는 부분에 초점을 맞추는 아웃포커스 촬영이 가능하고 손떨림보정기술(OIS)이 탑재돼 흔들림에도 안정적인 촬영이 가능하다”며 “대화면 디스플레이 수요가 증가하는 가운데 스마트폰 크기는 동일하나 디스플레이만 커진 베젤리스가 부각되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아이폰8의 대대적 스펙 변화가 예고되지만 갤럭시노트7 단종에 따른 대기 수요 등을 감안하면 판매가 호조를 이룰 것이라는 예상이 대부분이다. 이동주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무리한 스펙 변화보다는 안정성과 완성도에 초점을 맞춘 제품으로 올해 판매량은 1200만대 수준으로 예상된다”며 “삼성전자 첫 플래그십 모델 듀얼 카메라 탑재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평가했다.

뚜렷하게 나타나지 않은 변화와 아이폰8 출시 등은 우려 사항이라는 반대 의견도 나왔다. 이규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전반적으로 4월에 출시한 갤럭시S8 대비 큰 변화가 없어 기대치 대비 아쉬운 것이 사실이고 배터리 용량이 줄어든 것도 우려된다”며 “차세대 AR을 포함한 혁신적인 애플의 아이폰8이 내달 10일경 공개될 예정인 가운데 갤럭시노트8 판매 호조세 가능성은 높지 않다”고 지적했다.

고점 이후 8% 가량 하락한 주가에는 긍정적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권성률 동부증권 연구원은 “양호한 2분기 실적 이후 3분기 실적이 감소할 수 있다는 전망에 주가가 조정을 받고 있다”면서도 “주력 반도체 부문 실적이 건재하고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이연 수요가 4분기 본격화될 수 있어 주가는 하방 경직성을 보일 것”이라고 진단했다.

역대 삼성전자 플래그십 모델 출시연도 판매량과 갤럭시노트8 판매량 전망.
◇“카메라·디스플레이 등 방향성 지켜봐야”

글로벌 스마트폰 제조사의 플래그십 모델 출시인 만큼 관련 부품업체에도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는 조언도 많다. 장민준 키움증권 연구원은 “신규 모델 출시에 따라 부품 업계 3분기 실적 전망은 긍정적”이라며 “듀얼카메라 관련 업체 수혜가 크고 홍채 인식 모듈, 연성회로기판(FPCB) 분야 업체도 주목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디스플레이와 카메라에 대한 부품 예산을 극대화하는 스마트폰 하드웨어의 방향성에 주목해야 한다는 판단이다. 이종욱 삼성증권 연구원은 “삼성전기(009150), 자화전자(033240), 해성옵틱스(076610), 대덕GDS(004130), 세코닉스(053450) 등 후면카메라 서플라이체인에 긍정적이고 전면카메라(파워로직스(047310), 캠시스(050110)), 홈버튼용 압력센서(이엘케이(094190))에 신규 진입한 업체도 봐야 한다”며 “이녹스첨단소재(272290)의 디스플레이 방열시트와 톱텍(108230) AP방열 쉴드캔은 갤럭시S8에서 건너온 유산”이라고 전했다.

특히 가장 주목할 부분은 듀얼카메라다. 박강호 대신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 전체 스마트폰 출하량 증가가 제한적인 가운데 카메라는 듀얼로 전환하면서 모듈과 부품업체 평균공급단가(ASP) 상승으로 다른 부품업체대비 명확한 성장세를 보일 것”이라며 “수혜기업으로는 삼성전기(카메라모듈, MLCC), 자화전자(손떨림보정장치, 자동초점), 옵트론텍(082210)(광학필름), 대덕GDS(R/F PCB) 등”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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