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줍고 조용한 성격” “너무 평범” ‘강서구 PC방 살인’ 김성수 동창 증언

  • 등록 2018-10-23 오전 8:40:44

    수정 2018-10-23 오전 8:40:44

서비스가 불친절하다는 이유로 PC방 아르바이트생을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 김성수 씨가 22일 오전 서울 양천경찰서에서 공주 치료감호소로 가기 위해 경찰서를 나서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장구슬 기자] ‘강서구 PC방 살인사건’의 피의자 김성수(29)가 학창시절 조용하고 평범한 학생이었다는 동창생들의 증언이 나왔다.

아시아경제는 22일 김성수와 같은 중학교를 졸업한 동창생 2명의 인터뷰를 공개했다. 김성수와 같은 반이었다는 A씨는 “친했던 사이는 아니어서 정확히 기억나진 않지만, 평소 조용히 학교를 다녀서 큰 문제를 일으켰던 적은 없었다”며 “가끔 내가 장난을 걸면 굉장히 수줍어하던 모습이 기억난다”고 설명했다.

A씨는 “(김성수가) 성적이 좋은 편은 아니었고 쉬는 시간마다 만화책을 즐겨보던 게 떠오른다. 가정 형편이 어렵고 동생이 있었던 것도 기억난다”고 전했다. 이어 “실제로 우울증이 있었는지는 모르겠지만, 이상행동을 보인 적은 없었다. 살인사건 피의자로 언론에 나온 것을 보고 정말 놀랐다”고 말했다.

다른 동창 B씨도 김성수에 대해 ‘조용한 성격’이라고 말했다. B씨는 “특징을 잡아내기 어려울 정도로 너무 평범해서 기억은 잘 안 나지만 평소 멍한 표정으로 있는 걸 자주 봤다. 말수가 적어 대화도 몇 마디 못 나눠봤다”고 말했다. 그는 또 “정신적으로 문제가 있거나 그 때문에 괴롭힘을 당하는 일은 전혀 없었다“고 덧붙였다.

한편 김성수는 지난 14일 오전 8시10분쯤 서울 강서구의 한 PC방에서 아르바이트하던 신모(21)씨를 흉기로 수십 차례 찔러 살해한 혐의로 경찰에 붙잡혔다. 김성수는 경찰에 평소 우울증을 앓고 있다는 진단서를 제출했고, 정신 감정을 위해 22일 서울 양천경찰서에서 충남 공주 국립법무병원 치료감호소로 이송됐다. 그는 약 1개월간 감정 병동에 유치돼 각종 정신 검사를 받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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