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내년 금리인상 가능성 남아…관망세 유지하며 시장 살펴야”

  • 등록 2018-12-04 오전 9:07:48

    수정 2018-12-04 오전 9:07:48

[이데일리 윤필호 기자] 내년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이 여전히 남아있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안전자산에 대한 선호심리가 누그러질 수 있는 만큼, 관망세를 유지하면서도 시장의 변화를 살펴야 한다는 판단이다.

백윤민 교보증권 연구원은 4일 “한국은행은 지난 11월 금통위에서 기준금리를 1.75%로 25bp 인상했다”며 “11월 기준금리가 인상됐지만, 11월 금통위에서 금리동결 소수의견이 2명이나 개진되는 등 향후 추가 금리인상에 대해서는 회의적인 시각이 큰 상황”이라고 밝혔다.

백 연구원은 “펀더멘탈 측면에서도 금리인상에 대한 기대감을 강하게 갖기는 어려운 것이 사실”이라면서도 “원론적이지만 한은이 추가적인 금리 조정 가능성을 유지했고, 내년 상반기 시장 불확실성 요인들이 어느 정도 해소되면 11월과 유사한 논리로 금리인상 기대감이 재차 높아질 수 있다”고 판단했다. 이어 “벌써부터 한국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내년 통화정책 선택지에서 지우기는 이르다”고 덧붙였다.

연방준비제도(Fed)는 12월 기준금리를 예정대로 인상할 것으로 보인다. 그는 “최근 파월 연준 의장의 통화정책 관련 발언으로 기준금리 인상 속도가 조정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확대됐다”며 “향후 연준의 금리 점도표 하향 조정 여부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백 연구원은 “다만 파월 의장의 이 같은 발언에도 연준의 12월 기준금리 인상은 예정대로 진행될 전망”이라며 “연준의 금리인상 사이클은 올해 12월 연준의 1차례 추가 금리인상을 포함해 2019년 2차례 추가 금리인상 이후 마무리될 전망”이라고 했다.

투자전략으로 관망세를 유지하되, 시장 변화를 살필 것을 제안했다. 백 연구원은 “12월 채권시장은 박스권 등락 흐름을 보일 것”이라며 “단기적으로 시장의 강세 분위기가 이어질 수 있지만, 시장금리가 11월 금리인상과 향후 동결 가능성을 상당부분 반영하고 있다는 점에서 금리 추가 하락폭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미·중 무역분쟁 이슈, G20 등 대외 불확실성 요인들이 완화되면서 안전자산에 대한 선호심리를 누그러뜨릴 수 있다는 점에 대해서 점검이 필요하다”며 “투자전략 관점에서는 현재 적극적인 매수로 대응하기 보다는 관망세를 유지하면서 시장의 변화를 살펴야 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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