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중 미국 상공회의소가 최근 중국에 있는 미국기업 325곳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들 기업의 26%가 해킹 피해를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2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설문조사에 응한 325개 기업 중 40%는 ‘중국에서 해킹 위험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고 밝혔으며 95%는 ‘이전과 비교했을 때 상황이 전혀 나아지지 않았다’고 답했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등 미 정부 고위관계자들도 중국의 해킹에 대해 강도높게 비판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지난 13일 미국 ABC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사이버 안보에 대한 위협이 지속적으로 커가고 있는 것은 분명하다”며 “일부는 국가가 해킹을 후원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중국 외교부는 “무책임한 주장”이라며 “미국은 사이버 안보와 무역 문제를 정치 이슈화하지 마라”고 반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