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9일 GS리테일(007070)에 따르면 편의점 GS25는 올해 1~3월 어린이 음료 매출이 전년동기대비 41% 증가했다. 홈플러스도 같은 기간 어린이 음료 매출이 17% 증가했다.
저출산 시대에 소위 ‘골드키즈’, ‘VIB(Very Important Baby·자녀, 손자, 조카에게 지갑 열기를 아끼지 않는 소비자)’, ‘에잇 포켓(Eight Pocket·양가 조부모와 삼촌, 이모 등 8명이 한 명의 아이를 챙기는 현상)’ 등 신조어가 등장할 정도로 어린 자녀에 대한 투자를 마다 않는 경향이 짙어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뽀로로음료가 눈부신 성장을 거듭하자 식음료 업체들도 속속 경쟁에 참가하는 모양새다. 롯데칠성(005300)음료는 뽀로로음료와 같이 캐릭터를 적극 활용해 2019년 1월 ‘핑크퐁 어린이주스’를 선보였고 지난해 4월 협업 대상을 브래드이발소로 변경해 시장을 공략 중이다. 해당 제품은 전년 대비 2021년 23%의 매출 성장세를 기록한 데 이어 지난해에도 10%대 성장을 달성했다.
국내 주요 커피프랜차이즈 이디야커피는 이같은 성장세에 주목하고 팔도와 협업해 2018년 이디야커피 전용 ‘키즈 뽀로로’를 선보여 매년 130만개 판매고를 올리고 있다. 최근 엔데믹 전환을 겨냥해 CJ ENM(035760)과 손잡고 지난달 말 ‘이디야 키즈 신비아파트 샤인머스캣’를 추가로 선보였다.
|
실제로 풀무원은 지난달 초 프리미엄 어린이 유기농 주스 3종을 출시한 데 이어 지난 11일에는 생과일 주스 히트 브랜드인 ‘아임리얼’의 어린이 겨냥 신제품 ‘아임리얼 미니’ 2종도 출시했다.
풀무원 관계자는 “골드키즈, 에잇포켓과 같은 신조어가 나오는 것처럼 어린이를 주요 타깃으로 한 식음료는 이미 성장세가 확인된 시장”이라며 “음료뿐 아니라 다양한 식품, 식자재까지 어린이를 겨냥한 식음료 신제품들이 계속 출시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