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벌 기회 아냐"...백종원, 잼버리 'K-바가지' 저격

  • 등록 2023-08-22 오전 9:57:12

    수정 2023-08-22 오전 9:57:12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충남 예산군과 ‘2023 예산 맥주 페스티벌’을 준비하고 있는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는 “이번 축제를 통해서 다른 지자체에도 공유하고 싶은 내용이 있다”고 밝혔다.

지난 21일 오후 유튜브 채널 백종원 PAIK JONG WON에는 ‘축지법(축제로 지역을 살리는 법) EP.1_예산맥주페스티벌’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해당 영상 섬네일에는 백 대표의 심각한 표정이 담긴 사진과 함께 ‘잼버리 다음에 예산축제라니’라는 글이 담겼다.

사진=유튜브 채널 백종원 PAIK JONG WON 영상 캡처
백 대표는 이 영상에서 축제를 준비하는 회사 직원들과 회의하며 “안주 가격도 저렴해야 한다”며 “일단 우리 목적은 페스티벌 통해서 수익을 올리기보다는 지역 홍보”라고 말했다.

이어 영상에는 앞서 논란이 된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대회의 바가지요금 논란을 다룬 기사 제목이 떴다.

이달 초 잼버리 개영 당시 한 편의점이 시중보다 일부 상품을 10% 인상 판매해 참가자들이 불만을 잇달아 제기하면서 논란이 된 바 있다. 잼버리뿐만 아니라 그동안 지역 축제들의 바가지요금은 고질적인 문제로 여겨졌다.

백 대표는 지자체를 향해 “축제라는 지역의 기회가 맞다. 그 기회라는 건 외지인이 우리를 바라보는 시선을 바꿀 기회, 우리 지역을 한 번이라도 더 방문하고 싶어하는 마음을 만들어줄 기회”라며 “축제 기간 동안 돈을 벌 기회가 돼선 안 된다는 게 제 생각”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될진 모르겠지만 (맥주 페스티벌이 열리는 예산) 지역 주민들하고 소통하고 있는 내용이 맥주 축제 범위 외에 근처에 있는, 심지어 예산 읍내에서 영업하고 계신 모든 상인 분들이 축제 기간만큼은 다만 얼마라도 저렴하게 판매하면 좋지 않을까 (부탁 드린다)”라며 “얼마나 참여하실지 모르겠지만 계속 설득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예산 맥주 페스티벌에 예산 사과, 영동 포도, 상주 꿀배, 제주 감귤 등으로 만든 지역 맥주의 가격은 1캔에 4000원, 4캔의 12000원이며 생맥주 1잔은 4000원, 1000㎖는 1만 원으로 알려졌다.

안주 가운데 18시간 화구에서 구운 통돼지 바베큐(200g)와 5시간을 직화로 삼겹살 바베큐(200g)는 각 12000원이다. 스낵은 그린 브리또·타코 그린·닭강정 등이 각 4000원이고 철판매쉬 포테이토·닭꼬치 등이 각 3000원, 컵 떡볶이가 1000원이다.

예산군과 더본코리아는 다음 달 1~3일 예산시장 일대에서 열리는 맥주 페스티벌에서 바가지 요금 단속에도 주력한다고 밝혔다.

이번 축제는 민관 협업을 통해 성공적으로 자리 잡은 예산시장의 누적 방문객 137만 명 돌파를 자축하고 다양한 지역 맥주를 알린다는 취지다.

더본코리아는 총괄 기획을 통해 맥주류, 안주류 공급과 행사장 구성 등을 맡았고, 군은 인프라 지원을 위해 시장 주변에 여성 전용 화장실 14칸을 추가 설치했다. 시장과 예산역, 예산 터미널 및 숙박업소가 많은 덕산온천을 왕래하는 셔틀버스도 제공한다.

백 대표는 “예산시장이 성공적으로 자리 잡으면서 획기적인 이벤트가 필요한 시점에 군과 협업해 예산 맥주 페스티벌을 열게 됐다”며 “맥주와 잘 어울리는 바비큐를 처음 선보이기 위해 직접 화구를 개발해 국내 최초 축제에 접목해 봤다”고 밝혔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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