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씨는 “10년 전부터 케어가 개들을 안락사시키고 있다는 것을 의심해 왔다”고 19일 세계일보와의 인터뷰에서 밝혔다.
인터뷰 중 이씨는 과거 박소연 대표가 운영 중이던 포천에 있는 보호소에 유기견을 맡겼다가 유기견들을 잃어버리는 사고를 당했다고 전했다. 당시 유기견을 케어에 맡긴 동물단체 활동가는 ‘실험용으로 보냈다’ 등의 이유로 개를 찾을 수 없다는 이야기를 들었다고 한다.
이씨는 “시도에 위치한 보호소에서 안락서를 합법적으로 하는 것은 개인이 데려가지도 않고, 나라에서 어떻게 할 수 없을 경우에만 하고 있는 것”이라며 “동물단체의 동물보호소가 더 많은 후원금을 받는 것은 이런 안락사를 막기 위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씨는 “케어는 그 후원금을 그렇게 받아서 90% 이상을 사업진행비로 쓰고 나머지 7% 정도만 보호소로 보냈다는데 최소한 반이라도 유기견을 보호하는 데 사용해야 했다”고 강조했다.
19일 오전 박 대표는 서울 서초구 한 빌딩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내부적으로 소수 임원에 의해서만 합의가 이뤄져 안락사를 해왔다”며, 이는 “지자체 보호소에서 매일 같이 행해지는 대량 살처분과는 다른, 그야말로 인도적인 안락사였다”고 주장했다.
박 대표는 대표직 사퇴 역시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제가 지금 대표직에서 물러날 수 없는 것은 자리에 연연해서가 아니라 케어가 정부에 목소리를 낼 수 있는 유일한 단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라며 “남아서 케어를 정상화 시키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