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브리핑]중국의 대미 수지 ‘0’…달러화 몸값 ↑

18일 역외 NDF 1124.0/1124.5원…3.45원↑
  • 등록 2019-01-21 오전 9:14:11

    수정 2019-01-21 오전 9:20:54

미중 정상. 사진=AP


[이데일리 김정현 기자] 21일 원·달러 환율은 1120원 중반대를 중심으로 등락할 전망이다. 그간 1120원선을 중심으로 소폭 등락하던 환율이 이날은 약간이나마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 미·중 무역협상에 따라 미국이 무역 이득을 취할 가능성이 커지면서 달러화가 몸값을 높였기 때문이다.

18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중국이 미국산 제품에 대한 수입 규모를 향후 6년간 1조 달러로 확대해 오는 2024년까지 대미(對美) 무역흑자를 제로(0) 수준까지 떨어뜨리는 방안을 미국 측에 제시했다. 이에 더해 미국 정부가 중국 측에 이미 부과한 중국산 수입품에 대한 관세 전체 혹은 일부를 폐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는 소식도 들려왔다.

이는 미·중 양측이, 그 중에서도 중국 측이 이번 무역협상을 반드시 타결하겠다는 강력한 의지가 반영된 것이다. 중국으로서는 당장 대미 흑자를 보는 것보다 미·중 무역분쟁을 끝내는 것이 더 이득일 것으로 판단한 것이다.

분명한 것은 이번 협상을 통해 미국이 대폭 수혜를 입게 됐다는 점이다. 미국은 그간 중국에 만성적인 적자를 보고 있었다. 소비 중심 국가인 미국이 중국산 제품을 대거 수입해왔기 때문이다. 그런데 협상 하나로 이 부분을 완화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상황이 이렇자 미국 수출기업들이 환호했고, 미국 달러화 가치도 큰 폭 올랐다. 전거래일인 18일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의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전일 대비 0.29% 상승한(달러화 가치 상승) 96.342를 기록했다. 지난 2일 이후 13거래일 만에 가장 높은 수준으로 오른 것이다.

이에 따라 여타 신흥국 통화 가치는 하락세를 보일 수밖에 없게 됐다. 달러·위안 환율부터 주말 사이 0.32% 상승(중국 위안화 가치 하락)했다.

원화도 마찬가지다. 18일 뉴욕 차액결제선물환(NDF)시장에서 원·달러 1개월물은 1124.25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1.10원)를 고려하면 전 거래일 서울외환시장 현물환 종가(1121.90원) 대비 0.80원 하락한(원화 가치 상승) 것이다.

이날 또 하나 주목할 것은 중국의 지난해 경제성장률이다. 시장은 연간 6.4% 정도 성장세를 예측하고 있는데, 이보다 더 저조한 결과가 나왔을지 주목된다. 이 경우 위험 회피 심리가 불거질 가능성이 있다. 원·달러 환율이 더 큰 폭 오를 수 있다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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