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면세점 전쟁 '출사표'…"지역상권 육성, 심야영업 검토"

'K스타일' 타운 조성, 지역 연계 프로그램 운영
"면세점 들어서면 5년내 관광객 1300만명 유치"
  • 등록 2015-09-29 오후 1:27:50

    수정 2015-09-29 오후 1:27:50

[이데일리 이재호 기자] 두산(000150)이 서울 시내면세점 유치를 위한 출사표를 던졌다. 지역 상생형 면세점 모델을 차별화 포인트로 제시했다.

두산은 지난 25일 동대문 두산타워를 입지로 서울 시내면세점 특허신청서를 서울세관에 제출했다고 29일 밝혔다.

두산 관계자는 “면세점 입점으로 발생하는 지역경제 유발 효과를 극대화하고 동대문 상권을 더욱 확장하는 일에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두산은 심야 쇼핑을 즐기는 외국인 관광객을 위한 심야 면세점 운영을 검토하기로 했다. 또 △인근 대형 쇼핑몰과 연계된 ‘K스타일(K-Style)’ 타운 조성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등과 연계한 야시장 프로그램 운영 △지역 내 역사 및 먹거리 탐방 프로그램 개발 등을 추진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동대문 지역 브랜드와 신진 디자이너를 발굴해 면세점에 입점시키고, 영업이익 중 일부를 지역에 환원할 계획이다.

두산 관계자는 “두타는 동대문 상권의 중심으로 면세점이 들어설 경우 주변에 미치는 파급 효과가 다른 지역보다 훨씬 크다”며 “면세점과 연계한 관광, 쇼핑 프로그램 활성화를 통해 상권 자체를 방사형으로 확장시킬 수도 있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두타 반경 1.5km 이내에는 흥인지문(동대문)과 한양도성 성곽길, 낙산공원, 동묘, 신설동 풍물시장, 대학로 등의 명소가 밀집돼 있다.

동대문은 남산, 인사동, 남대문 시장, 잠실 등을 제치고 관광객들이 가장 많이 찾는 지역 2위에 등극했지만, 지난해 동대문 상권 연간 매출액은 12조4000억원으로 지난 2002년에 비해 32% 감소했다. 관광객 방문이 상권 매출로 이어지지 않고 있는 것이다.

이에 대해 두산 측은 “면세점이 설립되면 낙수효과로 주변 상권이 살아날 것”이라며 “2020년까지 동대문 상권 지출 규모는 현재의 2배로 늘고, 신규 유치되는 관광객도 1300만명까지 확대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두산은 입점의향서(LOI)를 제출한 460개 이상의 브랜드를 테마에 맞춰 배치하고, ‘한국 젊은이들이 선호하는 브랜드’를 중심으로 한국 대표 제품들을 소개하는 공간을 구축하는 등 면세점 구성도 차별화할 계획이다.

동현수 두산 사장은 “기득권을 인정하지 않고 따진다면 두타 면세점은 입지, 주변 상권과의 연계, 지역 특성에 맞는 운영 등 여러 측면에서 최고의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며 “지역 상권이 함께 참여해 성장의 파이를 같이 키우는 면세점을 만들겠다”고 포부를 드러냈다.

두산이 면세점 입지로 제시한 동대문 두산타워 전경. 두산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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