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쉰 소설 무대로…극단 신세계 '광인일기' 재공연

2018 서울국제공연예술제 국내 초청작
시대의 통념 날카로운 질문으로 담아내
내달 2~4일 아르코예술극장 소극장
  • 등록 2018-10-30 오전 9:06:37

    수정 2018-10-30 오전 9:06:37

연극 ‘광인일기’의 한 장면(사진=극단 신세계).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극단 신세계는 연극 ‘광인일기’를 2018 서울국제공연예술제(이하 SPAF) 국내 초청작으로 오는 11월 2일부터 4일까지 서울 종로구 아르코예술극장 소극장에서 재공연한다.

‘광인일기’는 사람들이 식인을 할 것이라는 광인의 피해망상을 다룬 중국 문학가 겸 사상가 루쉰의 동명소설을 극단 신세계 스타일로 재해석한 작품이다. 일기 형식을 빌려 주위 사람이 자기를 잡아먹으려고 한다는 강박에 사로잡힌 광인을 통해 지식인, 봉건사회, 우매한 대중을 비판하며 새로운 세대에 대한 날카로운 물음을 던진다.

지난 5월 혜화동1번지 6기 동인 기획 초청공연 ‘세월호 2018’을 통해 초연한 작품이다. ‘회고와 전망’을 주제로 하는 2018 SPAF를 통해 기존 작품의 단순한 반복에 그치지 않는 새로운 연극적 도전을 준비하고 있다.

극단 신세계는 “‘광인일기’는 우리 사회 속에서 광인은 누구인지, 우리 사회의 통념이 옳은 것인지 물으며 나아가 2018년을 살아가고 있는 우리 자신이 광인은 아닌지 질문한다”며 “소설을 무대언어로 구현하는데 중점을 둔 초연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지금을 살아가는 우리의 질문을 절묘하게 녹여낸 새로운 작품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극단 신세계의 김수정 대표가 각색과 연출을 맡았다. 강지연, 권미나, 김보경, 김선기, 김평조, 김형준, 민현기, 박형범, 하재성 등이 출연한다. 티켓 가격 전석 3만원. 인터파크, 한국문화예술위원회를 통해 예매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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